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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30612898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7-06-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절망을 마주한 분들에게
추천의 글 어설픈 위로 대신 공감의 독서를
1부 절망의 시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
01 절망의 시기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 삶이란 끊임없이 옆길로 새는 것
02 구원은 공감에서 온다
- 슬플 때는 슬픈 노래, 절망했을 때는 절망의 책을
03 절망은 곧바로 극복되지 않는다
- 천천히 고원을 걷는 것처럼
04 함께 울어주는 이야기가 있다
- 고독에서 우리를 구하는 것
05 절망했을 때 책을 읽을 수 있을까?
- 극한 상태에서 빛나는 책의 가치
06 이야기의 구원
- 절망 속에서 마음에 닿은 이야기
2부 다양한 절망과 마주하기
01 절망에도 종류가 있다
02 다자이 오사무와 함께 ‘기다리기’
- 끝없는 기다림이 두려울 때
03 카프카와 함께 ‘쓰러진 채로 머물기’
- 쉽게 극복할 수 없는 절망을 마주할 때
04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고뇌 속에 틀어박히기’
- 고뇌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 때
05 가네코 미스즈와 함께 ‘외로움을 홀로 견디기’
-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
06 가쓰라 베이초와 함께 ‘지옥을 돌아다니기’
- 변변찮은 자신에게 실망할 때
07 <바샤우마상과 빅마우스>와 함께 ‘꿈을 포기하기’
- 오랜 꿈을 포기해야만 할 때
08 매컬러스와 함께 ‘쓸쓸한 마음 느끼기’
-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을 때
09 무코다 구니코와 함께 ‘가족에 대한 절망 맛보기’
- 가족이란 이름이 절망이 될 때
10 야마다 다이치와 함께 ‘삶이라는 슬픔과 마주하기’
- 문득 삶이 슬퍼질 때
번외편 절망할 때 읽으면 안 되는 책
에필로그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사람은 일단 쓰러져버리면 빨리 일어서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 일어서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시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결국은 절망을 극복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깊은 절망의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무리하게 빨리 위로 올라가려 하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합니다. 마치 바다 깊이 잠수했다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수면 위로 갑자기 올라가면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_ 프롤로그. 절망을 마주한 분들에게 중에서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생 이야기의 각본을 고쳐 써야 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절망적인 일 때문에 각본을 고쳐 써야 할 때는 무척 곤란합니다. 인생이 혼란스러워지고, 원래의 인생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이 들어서 새 인생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그럴 때 어떻게든 각본을 고쳐 써서 그 후의 인생을 살아가려면 각본 수정에 참고가 될 만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카프카가 말하는 “필요한 책”이며, “고통스러운 불행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 아닐까요.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 즉 이제까지의 이야기에 사로잡혀 굳어버린 마음을 “부수는 도끼”로서의 절망의 책 말입니다.
_ 1부 01. 절망의 시기에는 이야기가 필요하다 중에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라는 영화를 보면, 기쿠치요라는 인물이 전쟁으로 고아가 된 갓난아기를 껴안으며 “이 녀석은 나다!”라고 절규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것은 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과의 만남, ‘이 책만이 지금의 내 기분을 이해해준다’ ‘지금의 나만이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과의 만남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매우 큰 구원이 됩니다.
_ 1부 02. 구원은 공감에서 온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