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30641355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21-09-2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Chap.1 물방울과 어머니
1. 물방울의 마음
2. 깨진 그릇의 마음
3. 어머니의 어머니 마음
4. 눈물바다의 마음
5. 울산대교의 마음
6.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마음
Chap.2 언덕과 잠자리의 눈
07. 언덕의 마음
08. 잠자리의 눈 마음
09. 씨앗의 마음
10. 사진엽서의 마음
11. 신발과 맨발의 마음
12. 그날의 마음
Chap.3 사막과 푸른 지팡이
13. 사막의 마음
14. ‘공이 멈추어 선 자리’의 마음
15. 푸른 지팡이의 마음
16. 섬의 마음
17. 나를 사랑하게 하는 내 마음의 경영
18. 내가 읽을 책과 세상의 마음
Chap.4 백조와 나비
19. 시의 마음
20. 이별하는 마음
21. 너무 슬퍼 웃는 마음
22. 위로받고 싶은 마음
23. ‘모자 쓴 죽음’의 마음
24. 백조가 노래하는 마음
25. 나비의 마음
26. 깨달음의 마음 1
27. 깨달음의 마음 2
Chap.5 용서와 사랑
28. 용서하는 마음
29. 사랑의 마음
에필로그: 시는 마음
책 뒤에 헤세의 마음, 그림과 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산산히 깨진 그릇이 바로, 만약 나의 마음이라면……, 얼마나 무서울까요? 지금 내 곁에는 마음이 깨진 사람들이 또 얼마나 많을까요? 깨진 그릇처럼 자신을 내동댕이쳐 파괴하는 사람들, 깨진 조각을 들고 타인을 해치려는 사람들, 깨진 의식 속에 자신을 가두어 버리고 울고 있는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깨진 그릇은 좌절, 분노, 절망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강과 아주 흡사합니다. 조용히 흘러가지만, 사실 강물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살고 있습니다. 그 물고기를 낚아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낚아내듯이, 글감도 조용한 일상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기술이 중요합니다. 충격적인 소재는 잠깐 동안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뿐입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한 보물을 건져 올리는 사람들이 바로 시인이고 예술가들입니다. 어떤 이는 나를 중심으로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작품의 소재가 있다고 합니다.
당장 죽고 싶을 지경이라는 그것이 바로 살 기회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대립하는 생각이나 행동을 한 문장 안에 아름답게 결합하면 좋은 시가 됩니다. 당신처럼, 제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빛이 없으면 어둠이 없고 어둠이 없으면 빛이 없듯이 우리 모두의 인생에는 행복과 불행, 빛과 어둠이 같은 시간, 함께 뒤섞여 있습니다. 시는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인생이 없는 시는 공허한 구호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