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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30650005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넓어지는 더 좋은 사유의 세계
들어가며 철학하는 습관으로의 초대
1장 집중 | 좋은 생각이란 주의를 기울이는 데서 나온다
2장 질문 | 당연해 보이는 주장이어도 질문하고 의심하라
3장 연역 | 논증이 타당하고 건전한지 단계별로 점검하라
4장 귀납 | 주어진 사실을 따라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라
5장 언어 | 언어는 우리를 도울 수도 방해할 수도 있다
6장 확장 | 사유의 폭과 깊이의 균형을 맞추라
7장 심리 |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생각하라
8장 통찰 |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여러 각도에서 파악하라
9장 겸허 | 자아의 함정에 빠져 자기 생각에 갇히지 말라
10장 자율 | 혼자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라
11장 연계 | 지식과 정보를 올바르게 연결했는지 점검하라
12장 집념 | 포기하지 않는 성격은 좋은 생각의 원천이다
나오며 중용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배웅
철학 개념 사전
철학자 사전
주
책속에서
철학은 다른 어떤 학문보다 올바르게 사고해야 할 필요 자체에 주력하는 유일한 학문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다른 모든 학문에는 의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구가 있다. 과학자에게는 실험이, 경제학자에게는 자료가, 인류학자에게는 참여 관찰이, 역사학자에게는 문서가, 고고학자에게는 유물이 있다. 하지만 철학자를 위해서만 특별히 저장해 둔 특수 정보란 없다. 철학에는 의지할 도구가 없는 셈이다. 다만 철학자들은 어떤 안전망도 없이 생각하는 독특한 능력을 배운다. 전문 지식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더 나은 사유를 하는 방법을 원한다면 철학보다 더 나은 모델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_ <들어가며 철학하는 습관으로의 초대>
또 한 가지 이 책이 ‘명석한 사고’를 가르쳐주는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제대로 사유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진실을 회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철학자처럼 생각해 보라는 권유를 하면서 그 과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숨긴다면 그건 정직하지 못하다. 사유가 어렵지 않다는 식으로 사탕발림이 지나치면 결국 영양분 없는 싸구려 과자를 집어 먹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시간에 쫓기는 관심 경제 체제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싸구려 지식의 유혹을 받는다. 우리는 지름길, 시간 절약, 인지 가속기를 원한다. 이러한 사유는 지나치게 빨리 효용의 한계에 도달한다. 그 바람에 쓸모없다며 잘라내 버린 것들로 인해 오히려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싸구려 지식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통째로 잘라버려야 한다. 사유를 지금보다 더 쉽게 하려 들지 말고 제대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_ <들어가며 철학하는 습관으로의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