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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30822013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12-24
책 소개
목차
■ 책머리에
제1부 생애
제2부 시 세계
제3부 장편서사시 「금강」 읽기
제4부 산문 세계
제5부 인병선 짚풀문화학자·시인
■ 신동엽 연보
■ 인병선 연보
■ 신좌섭 연보
■ 신좌섭 자료 1
■ 신좌섭 자료 2
■ 대담집을 묶고 나서
■ 찾아보기
책속에서
오페레타 <석가탑>은 드라마센터에서 상연되었는데, 대본 신동엽, 작곡 백병동, 주최 명성여자중고등학교, 협연 공군교향악단, 연출 문오장, 지휘 임주택으로 되어 있습니다. 출연진은 모두 명성여고 학생들이고요.
아버님의 창작 폭은 서정시, 장시, 산문시, 서사시, 오페레타, 시극 등으로 넓었습니다. 1967년에 쓰신 라디오 방송 대본 <내 마음 끝까지>도 있지요. 좀 더 사셨으면 더 많은 실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아버님은 시와 노래, 춤이 어우러진 수십, 수백의 사람들이 출연하는 집체극을 하셨을 거예요.
어머니(인병선)의 회고에 의하면 1960년 4월 아버님은 거의 매일 흙투성이 구두와 양복을 걸친 채 흥분한 얼굴로 집에 들어섰습니다. 평범한, 거리의 민중이 역사의 중심에 들어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고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아리따운 얼굴들을 아사녀, 아사달로 인지하기 시작했겠지요. 어쩌면 인지했다기보다는 기획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역사의 필연성을 이야기하려면 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는 거리의 평범한 사람들이 미국이나 유럽의 전통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으로부터 유래한 이름을 가지고 있었어야 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