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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리스의 투르말린 (HN-06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53925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8-2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외국 로맨스소설
· ISBN : 979113253925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8-20
책 소개
자신이 원하던 백마 탄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된 엠마 파이퍼. 하지만 결혼식 당일, 그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 게 아니라 재산을 원할 뿐이었음을 알아차린다. 이에 엠마는 결혼식장에서 도망쳐 자신이 상속받은 그리스의 한 섬으로 떠나는데…….
목차
1~14
Epilogue
책속에서
엠마는 앤티크한 조각 장식의 의자 등받이를 힘주어 움켜잡으며 방 안이 빙빙 도는 것을 겨우 견뎠다.
미쳤어. 이건 현실이 아냐.
하지만 크리스토는 언제나처럼 무자비한 모습으로 눈앞에 서 있었다. 결혼 전엔 더 점잖고 온당한 남자였는데 지금 본 모습을 드러낸 진짜 크리스토는 오만하고 위협적이기까지 했다. 저 요상한 요구까지 하면서.
“강제로 같이 잘 건가요?”
해변에서 자신을 뒤쫓던 위험할 정도로 섹시한 남자가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난 절대 여자에게 강요하지 않소. 날 어떤 남자로 보는 거요?”
그는 도리어 분개하는 무모함까지 가졌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그 질문이 무슨 뜻인지 아주 잘 알죠.”
힘을 그러모은 그녀는 의자 등받이에서 겨우 손을 떼고 긴장을 감추려 양손을 허리에 얹고 전투적 태세를 취했다.
“내 답은 ‘노’예요. 당신도 섹스를 거부하는 여자랑은… 절대 안 될걸요.”
그가 기분이 상해 얼굴을 찌푸린 채 고개를 가로젓자 엠마는 가슴팍을 옥죄던 긴장이 다소 풀어지는 걸 느꼈다.
뒤이어 그의 강렬한 시선이 그녀의 눈빛을 정조준하자 갑자기 숨이 가빠 왔다.
“하지만 날 원하잖소, 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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