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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그대가 내 무덤 위를 지날 때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외국희곡
· ISBN : 9791143015655
· 쪽수 : 155쪽
· 출판일 : 2025-12-05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외국희곡
· ISBN : 9791143015655
· 쪽수 : 155쪽
· 출판일 : 2025-12-05
책 소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한 한 인물의 여정을 따라가며 조력 자살과 시체 성애라는 논쟁적인 주제를 다룬 매우 독창적이고 강렬한 희곡이다. 죽음과 죽음 이후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과 상상을 대담하고 정교한 아름다움으로 풀어내며, 삶의 유한성에 대한 성찰을 환기하는 ‘죽음의 메타극’이다.
목차
나오는 사람들
서문
1막
2막
3막
비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나 : 그날 오후에 런던 수족관을 방문하러 갑니다. 몇 시간 동안 수족관을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유명한 백상아리가 있는 거대한 수조를 발견합니다. 거기서 그걸 바라보다, 이런 형태의 사랑이 아마도 가장 너그러운 사랑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 중 누구도 서로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으니까요. 그는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모든 걸 줄 것이고, 저 또한 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나 자신을 내어줄 것입니다. 마음에 듭니다.
나 : 칼레드, 그대가 내 무덤 위를 지날 때, 나는 내 무덤 안 깊은 곳에서 간절한 열망에 사무쳐 나는 내 수의를 찢을 거라오.
“예술에서 우리는 죽은 것들과 사랑에 빠집니다. 생명이 없는 것들에. 터너의 바다의 움직임은 영원히 멈춰 있습니다. 베르니니가 조각한 아폴로의 표정은 시간이 끝날 때까지 얼어붙어 있습니다. 〈아비뇽의 처녀들〉의 몸은 무생물입니다. 그리고 모네의 수련들은 생명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모든 걸 좋아하고 매혹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실재를 죽이는 것밖에 하지 않는 작품들을 몇 시간이고 바라봅니다. 그것은 실재를 얼리는 것입니다. 실재를 영원히 응고시키는 것입니다. 피부는 대리석으로, 웃음은 돌로 변합니다. 예술보다 더 죽은 것은 없습니다. 삶과 더 반대되는 것도 없습니다. 세르히오 블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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