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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예술론

학문예술론

장 자크 루소 (지은이), 문경자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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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예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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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학문예술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근대철학 일반
· ISBN : 9791143021205
· 쪽수 : 146쪽
· 출판일 : 2026-05-08

책 소개

루소의 문단 데뷔작으로, 루소는 이 첫 저술에서 학문과 예술의 부흥이 풍습을 타락시켰다는 확신을 이미 표명하고 있다. 이 글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쓰인 루소의 초기 저작 〈부(富)에 관하여〉, 〈〈나르시스〉 서문〉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목차

서문
학문예술론
1부
2부

부록
부에 관하여
〈나르시스〉 서문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장 자크 루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세기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대표하는 문인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 1712∼1778). 1712년 6월 28일 제네바에서 태어난 그는 태어나자마자 며칠 후 어머니가 사망해 시계공이었던 아버지의 손에서 자란다. 그러다 열 살 되던 해인 1722년 아버지가 그의 양육에서 손을 떼면서 제네바 남쪽 보세의 랑베르시에 목사의 집에서 하숙생으로 몇 년간을 지내게 된다. 몇 년 후 1728년 도망치듯 제네바를 떠나 험난한 시절을 보내게 된다. 1749년부터 디드로와 친교를 맺었으며 1750년 《학문예술론》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1754년에 발표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이후 1762년에 완성된 《사회계약론》의 바탕이 되었다. 이 저술은 그를 민주주의의 기반을 마련한 사상가로 올려놓았다. 한편 1761년에 발표한 《신 엘로이즈》라는 서간체 소설로 당대의 많은 독자를 매료하기도 한다. 1762년은 루소에게 매우 중요한 해로 《사회계약론》와 함께 또 다른 중요한 저술을 발표하는데 바로 《에밀》이다. 《에밀》은 루소가 교육학자로서 이름을 날리게 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종교와 성직자에 대한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로마 가톨릭 교회의 미움을 사게 만든다. 때로 감상주의적이라고 오해받기까지 한 그의 예민한 감성은 그를 타협보다 ‘역설적’, ‘모순적’이라는 비판을 직면하는 쪽으로 몰고 가 결국 정치적, 종교적, 사상적, 문화적 권위 주체들 모두에게서 지탄받는 상황에 봉착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루소는 말년에 지극히 고독한 상태가 된다. 이에 그의 자아 천착 성향에 더해져 《고백》이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같은 자전적 저술에 진력하도록 이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 명상하지만 집필을 끝내지 못하고 결국 1778년 7월 2일 죽는다. 그의 최대의 문학적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참회록》과 《루소는 장 자크를 이렇게 생각한다》 등은 그의 사후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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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장 자크 루소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번역하고 있다. 저서로 《오늘날의 프랑스》(공역), 《프랑스 단편 읽기》(공역), 《프랑스 하나 그리고 여럿》(공역), 《에밀, 쉽게 읽고 되새기는 고전》, 역서로 《에밀》,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성의 역사 2》, 《철학자의 거짓말》, 《밤을 닫다》, 《모든 것의 시작에 대한 짧고 확실한 지식》, 《우신예찬》, 《부르디외 사회학 입문》, 《디자인의 예술》, 《페테르 파울 루벤스》, 《카라바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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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학문의 연마가 전사의 자질에 해롭다면, 도덕적 자질에는 훨씬 더 해롭다. 유년기부터 이미 몰상식한 교육이 우리의 정신을 치장하여 우리의 판단력을 망쳐 놓는다. 사방에 거대한 건물들이 보이고, 그곳에서 청년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온갖 것을 다 배우지만, 단 자신의 의무만 제외된다. 당신의 아이들은 모국어는 모르면서 어디서도 사용되지 않는 어떤 다른 언어로 말을 할 것이며, 자신조차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시를 쓰게 될 것이다. 진리와 오류를 분간할 줄 모르면서, 그럴싸한 논법으로 남들도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기술을 갖게 될 것이다. 관대함, 공평, 절제, 인간미, 용기 같은 단어들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할 것이다. 조국이라는 다정한 단어도 그들의 귀에 아무런 떨림을 주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에 관한 말씀도 그에게 경외심을 일으키기보다 두려움을 안겨 줄 것이다.

-〈학문예술론〉 중에서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전제하고 또 몰인정의 습관과 자선의 목적을 양립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자네는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재산을 모으기로 정했는가? 그리고 반드시 그 정도에 만족하는 확고한 어떤 이유가 있는가? 자네가 이제 충분하다고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는 어떤 한계를 사물의 본성 속에서 찾을 수 있겠는가? 아아, 자네가 다른 인간들이 저지를 악행을 모두 바로잡기를 바란다면, 자네의 능력이 우리의 가난만큼 널리 확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자네는 죽을 때까지 만족을 모르고 몰인정하게, 널리 자선을 베풀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재물을 갖지 못해 끊임없이 축재를 할 것이고, 그러다가 누군가 도와줄 시기도 수단도 결코 찾아내지 못한 채, 황금과 세월과 탐욕에 짓눌려 죽어 갈 것이다.

-〈부에 대하여〉 중에서


언젠가 그들이 내가 대중의 호평을 열망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또는 내가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었다고 자만하는 것을, 또는 형편없는 극작품을 썼다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또는 내가 경쟁자들의 명예에 흠집을 내려고 애쓰는 것을, 또는 내가 우리 시대의 위인들에 대해 그들의 지위를 끌어내림으로써 그들보다 높은 지위에 이르려고 험담하려는 것을, 또는 내가 아카데미의 지위를 열망하는 것을, 또는 사교계에서 유행을 이끄는 여인들에게 아첨하려 드는 것을, 또는 대가들의 어리석은 짓거리도 예찬하는 것을, 또는 내 손으로 직접 노동하여 먹고살기를 그만두고 비열하게도 자신이 선택한 직업을 차지하고 재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한마디로 말해서 내가 명성을 추구하여 미덕에 대한 사랑을 잊어버렸다는 것을 알아차린다면, 내게 경고해 주기를 그것도 공개적으로 경고해 줄 것을 그들에게 간청한다. 그리고 즉시 나의 글과 책들을 불에 던져 버리겠다고, 나의 모든 잘못을 시인함으로써 그들이 나를 마음껏 비난하게 내버려두겠다고 그들에게 약속한다.

-〈〈나르시스〉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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