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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제임스 C. 스콧 (지은이), 김훈 (옮긴이)
여름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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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9115510026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4-09-15

책 소개

예일대 석학 제임스 스콧 교수의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는 이러한 아나키즘의 힘이 교차로의 신호등에서 교육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아나키스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인간사는 얼마나 다른 얼굴을 하는지 말해준다.

목차

머리말

제1장 무질서와 ‘카리스마’의 사용
조각 1 스콧의 아나키스트식 유연체조의 법칙
조각 2 불순종의 중요성에 관하여
조각 3 다시 불순종에 관하여
조각 4 광고 문안 : “지도자는 자신의 지도를 따르려 하는 추종자들을 찾는다”

제2장 토속적 질서, 공식적 질서
조각 5 ‘앎’의 토속적 방식과 공식적 방식
조각 6 공식적인 지식과 통제의 풍경
조각 7 토속적인 것의 유연한 탄력성
조각 8 무질서한 도시의 매력
조각 9 정연함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혼란
조각 10 아나키스트의 불구대천의 원수

제3장 인간적인 생산
조각 11 놀이와 개방성
조각 12 문제는 무지야, 이 바보야! 불확실성과 적응성
조각 13 GHP : 인간총생산
조각 14 어느 복지기관
조각 15 제도화된 삶의 병리학
조각 16 직관에 반反하는 온건한 예 하나: 붉은 신호등 철거

제4장 프티부르주아에게 바치는 두 가지 찬사
조각 17 비난받는 한 계급을 소개하면서
조각 18 경멸의 원인론
조각 19 프티부르주아의 꿈 : 재산의 매력
조각 20 프티petty부르주아의 그리 하찮지 않은not petty 사회적 기능
조각 21 프티부르주아가 제공해주는 ‘공짜 점심’

제5장 정치를 위하여
조각 22 토의와 질: 질을 수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거부
조각 23 만일 …라면 어떻게 될까? 감사監査 사회에 대한 몽상
조각 24 쓸모없는, 그리고 불가피하게 찾아올 오염과 부패
조각 25 민주주의, 우수성, 정치의 종말
조각 26 정치를 변호하며

제6장 특수성과 흐름
조각 27 선의와 연민의 개별적 특수성
조각 28 특수성, 흐름, 우연성을 제자리로 되돌리기
조각 29 역사에 대한 거짓 증언의 정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Notes
Index

저자소개

제임스 C. 스콧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의 정치학자, 인류학자, 환경주의자. 1936년 뉴저지주 마운트 홀리에서 태어나 베벌리에서 자랐다. 1958년 윌리엄스 칼리지를 졸업한 뒤 예일 대학 정치학과에서 석사 학위(1963년) 및 박사 학위(1967년)를 받았다. 위스콘신 대학 교수를 지냈고, 1970년 이후 예일 대학에 있으면서 정치학과 스털링 석좌교수이자 인류학과 교수, 삼림·환경 전공 교수로 재직했다. 예일 대학 농업연구프로그램을 공동 설립했고(1991년),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1992년), 아시아연구협회 회장을 역임했다(1997~98년). 2024년 코네티컷주 더럼에서 사망했다. 주요 저서는 다음과 같다. 『말레이시아의 정치 이데올로기』Political Ideology in Malaysia(1968), 『농민의 도덕경제: 동남아시아의 반란과 생계』The Moral Economy of the Peasant: Rebellion and Subsistence in Southeast Asia(1976)[김춘동 옮김, 아카넷, 2004], 『약자의 무기: 농민 저항의 일상적 형태』Weapons of the Weak: Everyday Forms of Peasant Resistance(1985), 『지배, 그리고 저항의 예술: 은닉 대본』Domination and the Arts of Resistance: Hidden Transcripts(1990)[전상인 옮김, 후마니타스, 2020], 『국가처럼 보기: 왜 국가는 계획에 실패하는가』Seeing Like a State: How Certain Schemes to Improve the Human Condition Have Failed(1998)[전상인 옮김, 에코리브르, 2010], 『조미아, 지배받지 않는 사람들: 동남아시아 산악지대 아나키즘의 역사』The Art of Not Being Governed: An Anarchist History of Upland Southeast Asia(2009)[이상국 옮김, 삼천리, 2015], 『우리는 모두 아나키스트다』Two Cheers for Anarchism: Six Easy Pieces on Autonomy, Dignity, and Meaningful Work and Play(2012)[김훈 옮김, 여름언덕, 2014], 『농경의 배신: 길들이기, 정착생활, 국가의 기원에 관한 대항서사』Against the Grain: A Deep History of the Earliest States(2017)[전경훈 옮김, 책과함께, 2019], 『홍수 예찬: 길들여지지 않은 강과 그것의 생명 효과』In Praise of Floods: The Untamed River and the Life It Brings(2025, 유작). 마을 주치의였던 부친을 좇아 스콧은 어릴 때부터 민주당 지지자가 되었다. 사회봉사의 가치, 소수자의 권익 등에도 일찍 눈떴다고 한다. 윌리엄스 칼리지에서는 진짜 지식인이 되기 위한 기본 소양을 배웠고, 예일 대학에서는 과학철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주의의 지적 기반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연구에도 본격 입문했다고 한다. 인류학은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고 독학하다시피 했다. 그가 다루는 연구 주제가 농민, 권력, 계급, 저항, 동남아시아 정치의 언저리에 위치하는 데는 아무래도 시대적 영향이 큰 듯하다. 그가 학자로 성장하기 시작하던 1960~70년대에는 무엇보다 68혁명이 있었고, 베트남전쟁이 한창이었으며 마오쩌둥이 화두였다. 그 무렵 학계에서도 농민과 농업 문제를 다룬 명저가 유난히 많이 나왔다. 끝으로 스콧의 학자적 삶에 대한 몇 마디. 우선 그는 폭넓은 독서와 지적 교유(交遊)를 중시한다. 윌리엄스 칼리지 재학 시절부터 하루에 한두 시간씩 소설과 시를 읽었고, 말레이시아 농촌에서 현지 조사를 수행하던 시절에도 새벽마다 모기장 안에서 손전등을 켜고 제인 오스틴과 에밀 졸라, 오노레 드 발자크에 몰입했다고 한다. 그의 저서들이 문학작품을 참고문헌으로 자주 인용하거나, 책의 첫머리를 스토리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예컨대 그는 정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손에 잡는 책 셋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정치학 이외의 분야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스콧은 발로 뛰는 연구를 강조하며, 인생의 3분의 1을 연구 노트 작성에 바쳤다고 말한다. 그는 2000년대 초 미국 정치학계에서 벌어진 이른바 페레스트로이카 운동의 주역이기도 한데, 이는 정치학 연구를 한층 다양하고 깊이 있게 개혁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자신의 연구를 수학 공식으로 도배할 마음이 없다고 말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배달되는 『미국정치학회보』는 우편함에서 바로 휴지통으로 향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확실히 논문 쓰기보다 책 쓰기를 선호하는 쪽이며, 고독한 저술과 일관된 목소리를 위해 공동 집필을 사절하는 편이다. 논문 위주, 계량 분석 중심의 우리 시대 학문 연구 경향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스콧은 학생 지도와 관련해 자신은 사소한 질문에 성공적으로 대답하는 노력보다, 중대한 문제에 도전하다가 실패하는 노력을 더 가치 있게 여긴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자신의 박사 학위논문이자 첫 단행본인 『말레이시아의 정치 이데올로기』를 부끄러워한다. ‘적당한’ 기교와 방법을 사용하고, 이데올로기 이론을 잘 버무렸을 뿐인 ‘값싼 성공’이라는 이유에서다. (지은이 소개는 https://politicalscience.yale.edu/people/james-scott 및 제임스 C. 스콧, 「농민과 권력, 그리고 저항의 기술」, 헤라르도 뭉크, 리처드 스나이더 인터뷰, 『그들은 어떻게 최고의 정치학자가 되었나 2』, 정치학 강독 모임 옮김, 후마니타스, 2012를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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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옮긴이)    정보 더보기
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빈방」으로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 생태 농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타임 농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패디 클라크 하하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고려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제발 조용히 좀 해요』 『사랑의 비밀』 『어둠 속의 갈까마귀』 『워크 투 리멤버』 『이단자의 상속녀』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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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아나키스트적 사시에는 정치, 투쟁, 토의, 그리고 그런 것들에 따라붙는 영구적인 불확실성과 학습에 대한 옹호가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내가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올 무렵 많은 아나키스트 사상을 지배했던 공상적 과학주의utopian scientism의 주요 흐름을 거부한다는 것을 뜻한다.


질서, 합리성, 추상성, 이름 일람표의 종합적인 명료성, 풍경landscape, 건축술, 작업 공정 등은 위계권력에 도움이 된다. 나는 그런 것을 ‘통제와 유용流用의 풍경’으로 여긴다.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대대로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거의 보편화된 시스템은 그것이 신원확인을 하는 데 쓸모 있다는 사실을 국가들이 알아채기 전에는 지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 시스템은 세금, 법정, 토지재산, 징병제, 경찰활동과 더불어, 즉 국가의 발전과 더불어 확산되어왔다. 이제는 개인식별번호, 사진, 지문, DNA 검사가 그 역할을 대신하지만, 어쨌든 그런 시스템은 감시와 통제의 수단으로 창안된 것이다. 그 결과로 나온 기술들은 체제의 적을 체포하려 할 때 백신을 놓는 것만큼이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총체적인 능력을 뜻한다. 그런 기술들은 지식과 권력을 집중시키지만, 그것들과 관련된 목적에는 극도로 무관심하다.


어느 의미에서 학교는 산업화되고 있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계산 기술과 읽고 쓰는 능력을 훈련시켜주는 공장이었다.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어려운 시절Hard Times』에 등장하는, 계산에 아주 밝고 툭하면 악을 쓰면서 아이들을 못살게 구는 교장을 우스꽝스럽게 상징화한 이름인 그래드그라인드(Gradgrind, ‘현실에 밝은 정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는 우리에게 공장을 떠올려주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틀에 박힌 업무(수업), 엄격한 시간 규율, 권위주의, 군대식 시각 질서, 자그마한 어린 노동자들의 의기소침함과 나름대로의 저항이 존재하는 공장을.
물론 보편적인 공교육은 산업이 요구하는 노동력을 배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것은 경제적 기관임과 동시에 정치적 기관이기도 하다. 그것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 언어의 지역적이거나 지방적인 정체성, 민족의식, 종교를 뛰어넘는 애국적인 시민을 배출하도록 설계되었다. 혁명기 프랑스의 보편적universal 시민권은 전 국민universal 징병제와 짝을 이뤘다. 학교 시스템을 통해서 그런 애국적인 시민들을 제조해내는 일은 명시적인 커리큘럼을 통해서보다는 교육할 때 쓰는 언어, 표준화, 군대식 편제를 닮은 훈련, 권위와 질서를 통해서 더 잘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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