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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대니얼 웨그너, 커트 그레이 (지은이), 최호영 (옮긴이)
  |  
추수밭(청림출판)
2017-10-30
  |  
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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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책 정보

· 제목 :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 (도덕적 딜레마에 빠진 마음의 비밀)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5401149
· 쪽수 : 448쪽

책 소개

‘흰곰 효과’로 널리 알려진 사회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는 ‘마음’에 관한 집필 작업을 구상하던 중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다. 그는 제자 커트 그레이에게 책의 완성을 부탁했고, 저명한 두 심리학자는 2013년 웨그너가 눈을 감을 때까지 함께 ‘마음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목차

서문

1장 웰컴 투 더 마인드 클럽_마음 지각의 지도 그리기
2장 동물_동물을 바라보는 인간 중심적 시선
3장 기계_인간의 욕구와 기계의 진화
4장 수동자_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는 것
5장 적_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6장 말 없는 자_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뇌
7장 집단_집단 지각의 신비한 힘
8장 죽은 자_마음의 보존과 기억
9장 신_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
10장 자기 자신_가장 흥미롭고 특별한 비밀마음

감사의 말

저자소개

대니얼 웨그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하버드대학교의 윌리엄 제임스 기념 존 린슬리(John Lindsley) 심리학 교수이며 미국심리학회 2011년 우수과학공로상, 심리과학협회 2011년 윌리엄 제임스 회원상, 실험사회심리학회 2011년 우수과학자상을 수상했다. 그는 《의식적 의지의 착각(The Illusion of Conscious Will)》을 비롯해 여러 책을 썼으며, 《신과 개와 인간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2013년 눈을 감았다. ⓒ Daniel Gil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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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그레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채플 힐 캠퍼스 조교수이며 그곳에서 마음 지각과 도덕성연구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워털루대학교에서 의학사를 취득한 후 하버드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심리과학협회 자넷 테일러 스펜스(Janet Taylor Spence) 우수신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학원 지도교수였던 대니얼 웨그너의 부탁으로 이 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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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중앙대 중앙철학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구성주의에 대한 연구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인지와 자본』(공저), 『동서의 문화와 창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앎의 나무』, 『지혜의 탄생』, 『뇌의식과 과학』, 『옳고 그름』, 『사회적 뇌』,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이성의 진화』, 『아들러 삶의 의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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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각을 통해 마음이 창출된다는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이 1950년에 고안한 이른바 ‘튜링 테스트’라는 사고실험일 것이다.
튜링 테스트에서는 한 사람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존재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한 존재는 사람이고 다른 한 존재는 사람처럼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컴퓨터다. 테스트에 참여한 사람은 문자 대화를 바탕으로 어느 쪽이 사람이고, 어느 쪽이 컴퓨터인지를 알아맞혀야 한다. 이 테스트는 언뜻 쉬워 보인다. 하지만 어느 삽화의 다음 문구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서는 아무도 네가 개라는 것을 모른다.”(1933년 〈뉴요커〉에 실린 한 삽화에서 개 두 마리가 나누는 대화이다-옮긴이) 당신이라면 저쪽에 인간의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키보드로 어떤 질문을 입력하겠는가? _ <1장. 웰컴 투 더 마인드 클럽>


슬로모션 자체인 일상 속에서 식물은 마음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반응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누가 뜨거운 난로에 손을 댄 다음에 몇 시간 뒤에야 손을 뗀다면 그는 작업장의 예리한 연장만도 못해 보일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휙 날아가는 잠자리나 날쌔게 달려가는 바퀴벌레의 의도를 간파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아주 빨리 움직이는 것들에서도 지능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철학자 대니얼 데닛이 지적한 것처럼 마음을 가장 잘 지각할 수 있는 상황은 인간의 속도일 때다. 당신과 동일한 수준에서 사물이 움직여야 비로소 그 사물은 감정과 의도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코미디언 조지 칼린(George Carlin)이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상황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비슷하다. “나보다 천천히 가는 놈은 다 멍청하고, 나보다 빨리 가는 놈은 다 미쳤다고 느끼지 않는가?”
전문 용어로는 이런 성향을 가리켜 ‘인간 중심의 시간 척도(timescale anthropocentrism)’라고 말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세계를 인간의 시간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_<2장. 동물>


보통 사람이 얻어맞으면 우리의 심장이 요동친다. 그러나 슈퍼맨이나 배트맨이 얻어맞으면 곧 반격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만약 영웅이 대다수 사람들보다 더 강인해 보인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보다 영웅에게 더 고통을 안길 가능성이 높다. 물론 성자 같은 사람을 배신하면서 즐거워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다른 방도가 없다면, 어차피 ‘누군가’ 피해를 입어야만 한다면 사람들은 종종 영웅에게 피해를 안긴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이런 생각을 검증해보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에게 다섯 개의 통증 알약(통증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알약)을 가지고 있다는 상상을 해보라고 가정하고 그 약을 분배하는 실험을 했다. 이때 한 개의 알약은 약간의 불편을 초래하는 약이고, 다른 네 개의 알약은 극도의(그러나 일시적인) 고통을 초래하는 약이라고 가정했다. 실험 참가자는 짝을 이룬 두 사람에게 알약 세 개를 나눠줘야 했는데, 이 짝은 선한 행위자(테레사 수녀), 악한 행위자(연쇄 살인범 테드 번디), 중립 대상(은행 직원), 도덕적 수동자(고아)가 다양한 조합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실험 결과 많은 경우에 알약 분배는 특별히 놀라울 것이 없었다. 사람들은 고아보다 연쇄 살인범 테드 번디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겼다.
결정적인 짝은 은행 직원과 테레사 수녀였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대립적인 예측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녀에게 고통을 덜 안기는 것은 인과응보(즉 착한 사람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의 사상에 따라 수녀의 선행에 보답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반면에 수녀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긴다면, 그것은 사람들이 도덕적 유형 고착에 따라 마음 지각과 도덕적 역할을 근거로 고통을 분배한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실험 결과는 유형 고착의 승리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은행 직원보다 테레사 수녀에게 더 많은 고통을 안겼다. 물론 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배분한 것은 아니었다. 참가자들은 그 결정을 내리면서 쓴웃음을 짓거나 “약을 반으로 쪼개면 안 되나요”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결국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 평생을 바친 이 나이 많은 수녀에게 화살을 돌렸다.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정의가 있다는 말인가? _ <4장. 수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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