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55818909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26-01-16
책 소개
목차
1 목사관
2 첫 수업에서 얻은 교훈
3 또 다른 교훈
4 할머니
5 외숙부
6 다시 목사관으로
7 호턴 로지
8 사교계 데뷔
9 무도회
10 교회
11 영지 사람들
12 소나기
13 앵초
14 교구 목사
15 산책
16 꿩 대신 닭
17 고백
18 기쁨과 비탄
19 편지
20 작별
21 학교
22 방문
23 정원
24 모래톱
25 결말
주석
추천의 글
브론테 세 자매에 대하여
책속에서
아버지는 실망했다, 크게 실망했다. 그 일은 청천벽력처럼 우리를 덮쳤다. 모든 상품을 실은 배가 난파하는 바람에 우리의 재산도 여러 명의 선원과 함께, 그리고 그 가엾은 상인과 함께 전부 바다에 가라앉았다고 했다. 나는 상인의 명복을 빌었고 우리의 순진한 희망이 무너진 것을 애도했다. 하지만 어린 만큼 충격에도 유연했기에 금방 회복했다.
돈이야 매력적이었지만 나처럼 세상 물정 모르는 소녀에게는 가난도 두렵지 않았다. 사실을 말하자면 궁지에 몰려 우리끼리 알아서 해내야 한다니 왠지 흥분되기도 했다.
“새덫이에요.”
“새를 왜 잡는데?”
“아빠가 그러는데 새가 피해를 준대요.”
“새를 잡아서 어떻게 하게?”
“이것저것 해요. 고양이한테 줄 때도 있고 주머니칼로 조각조각 자를 때도 있고. 다음에는 산 채로 구우려고요.”
“삶과 우리를 이어주는 끈은 생각보다 튼튼해요. 끊어지지 않고 어디까지 당겨질 수 있는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죠. 집이 없으면 비참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살 수는 있어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비참하지도 않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