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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56121671
· 쪽수 : 680쪽
· 출판일 : 2020-05-29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장
약어 표
제1장 죽음의 상인들
구세계에서 신세계로
제2장 다른 수단들을 동원한 전쟁
“우리의 위조품 거래 차단”|상업상의 이익|전염을 다시 생각하다
제3장 격리라는 악덕
이성과 과학|헛된 기대
제4장 격리와 자유무역 제국
유해 선박|국내에서 시작된 자선|엄청난 비용|사건 이후의 파장
제5장 황열병의 유행
열대성 전염병|새로운 위생 체제를 향하여|위생 조치의 결과
제6장 동방의 방벽
불결에 대한 혐의|페스트의 귀환|페르시아만|다른 나라들의 편견에 대처하기
제7장 페스트와 세계 경제
고통스러운 교훈|서양으로의 가교|페스트, 대유행병이 되다|깨지기 쉬운 합의
제8장 보호냐 아니면 보호주의냐?
동물과 사람의 질병|영원한 논쟁의 전망
제9장 전염병과 세계화
종의 경계를 넘어, 국경을 넘어|사스, 보안, 자유무역의 한계|대유행병과 보호주의
결론: 위생의 과거와 미래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흑사병’이라는 용어는 19세기에 들어서야 일반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 용어가 무지, 미개와 연관된 것은 18세기 말이다. 아시아, 북아프리카, 동유럽인들에게 전염병의 도래는 끔찍한 현실로 남아 있었다.
1347년, 유구한 비잔틴제국의 수도에 페스트가 창궐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감염된 채로 탈출했다. 그들 가운데는 카파를 벗어난 제노바 상인들도 있었다. …… 처음 그들이 발을 들여놓은 곳은 시칠리섬 메시나 항구였다. …… 이곳이 1347년 10월 페스트의 발생 기록이 남아 있는 최초의 도시이다.
페스트균을 지닌 쥐벼룩이 옷감, 곡물, 다른 산물들에 끼어 중앙아시아로부터 멀리 크리미아까지 이동했다. 그곳에서 다시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으로 향하는 상선들을 통해 쥐에게로 옮겨졌다. 마침내, 레반트와 이집트가 자연스럽게 페스트의 ‘온상’으로 간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