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97382550
· 쪽수 : 612쪽
· 출판일 : 2021-07-30
책 소개
목차
1-역사상의 제국 : 이영석·광주대
2-고대 서아시아와 제국 : 유성환·서울대
3-로마제국의 성쇠와 유산 : 김경현·고려대
4-이슬람 역사 속의 오스만제국 : 이은정·서울대
5-당 제국 : 최재영·한림대
6-몽골세계제국 : 윤은숙·강원대
7-영제국과 근대세계 : 이영석·광주대
8-제국으로서의 미국 : 배영수·서울대
9-반문명의 제국 나치 독일 : 이동기·강릉원주대
10-제국 일본의 어제와 오늘 : 하종문·한신대
저자소개
책속에서
지금, 제국을 알아야 하는 이유
오늘날 미국의 정치학자나 사회과학자들은 역사가들이 너무 국가사, 국민국가의 역사에 매몰되어 있다고 비판합니다, 한국사, 영국사, 프랑스사, 이런 식으로 역사학이 나뉘어 있는 게 사실이죠. 정치학자들은 제국에 초점을 맞추고 제국의 형성, 발전, 쇠퇴, 새로운 제국의 출현, 제국 헤게모니의 이행 등을 살펴야 세계사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세계사 변화의 중심은 제국의 흥망성쇠 및 제국에서 제국으로 이행이라는 것이죠. 단일한 국가체제, 국민국가는 근대의 산물에 지나지 않아 2-3백년의 역사를 지녔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근대 이전의 세계는 몇몇 제국들의 형성과 발전에 의해 그리고 제국 헤게모니의 이행에 의해 주도되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근대에서도 특정한 국민국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넓은 맥락에서 보면 근대 또는 현대사의 전개도 제국이라는 맥락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사조라고 불린 페르시아제국 황제의 친위대
제국의 특징 중 하나가 왕이 자신의 친위대를 가집니다. 근위병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을 페르시아인들이 불사조라고 불렀습니다. 1만 명 정도의 창부대가 왕의 근위대로 있었는데, 이들은 페르시아인들로만 구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한 명이 죽으면 다른 사람이 충원이 됐어요. 예비부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1만 명이라는 수를 채웁니다. 적이 봤을 때는 계속 죽였는데, 계속 1만 명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불사조라고 부릅니다.
제국 중의 제국, 로마제국
로마 제국하면, ‘제국 중의 제국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토의 넓이를 기준으로 한 것은 아닙니다. 영역과 크기로 보면 대영제국이 최대 판도를 차지하였고, 그 외에도 몽골제국이나 러시아 제국이 로마 제국의 크기를 훨씬 능가하였지요. 그렇다면 로마 제국의 위대성은 어떤 점에 있었을까요? 로마제국은 무엇보다 지속성과 내구성 (longevity, durability) 의 관점에서 으뜸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존속 기간을 보면 대영제국은 백년 정도, 몽골 제국은 이백년도 되지 못했어요. 하지만 로마제국은 거의 천년 동안 지속했습니다. 대단하지요. 이 사실만으로도 로마제국의 역사는 공부해 볼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게다가 비잔틴 제국으로 불리는 동로마제국은 이보다 약 천년 정도 더 지속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