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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읽는 고사성어

수필로 읽는 고사성어

한판암 (지은이)
해드림출판사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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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로 읽는 고사성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수필로 읽는 고사성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6346173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5-01-30

책 소개

독창적인 테마 수필 형식으로 구성되어, 문해력을 높이는 데 최적화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수필의 주제를 모두 고사성어로 통일하여, 고사성어가 가진 깊은 의미와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목차

펴내는 말 | 고사성어를 되새겨 보며 4


Ⅰ. 곡학아세
고서성어와 사자성어 16
가렴주구 19
간서치 24
결자해지 28
결초보은 32
경전하사 37
계구우후 40
계륵 44
고복격양 49
곡학아세 53
과전이하 57
관포지교 62
괄목상대 66


Ⅱ. 독서백편의자현
교학상장 72
구밀복검 76
군계일학 81
귤화위지 85
기호지세 89
낙불사촉 93
노생지몽 98
눌언민행 104
다기망양 108
단도직입 112
당랑거철 116
독서백편의자현 119
동병상련 123


Ⅲ. 빈계지신
두문불출 129
등고자비 133
망양보뢰 137
목불식정 141
반식재상 145
발본색원 149
방약무인 154
백면서생 158
백미 162
백안시 166
백척간두 171
붕정만리 175
빈계지신 179


Ⅳ. 빙탄불상용
빙탄불상용 186
살신성인 190
삼고초려 194
삼인성호 199
상선약수 203
상전벽해 207
새옹지마 211
설상가상 215
수구초심 218
수적천석 222
애이불상 225
어부지리 230
양두구육 234
연목구어 238


Ⅴ. 절차탁마
오매불망 244
와신상담 247
우공이산 252
위편삼절 256
읍참마속 260
이란투석 265
자가당착 269
장삼이사 273
절차탁마 277
절치부심 281
정저지와 285
조변석개 290
좌고우면 293
증삼살인 298


Ⅵ. 출필곡반필면
지록위마 305
청천벽력 309
청출어람 314
출필곡반필면 319
타산지석 323
토사구팽 327
파천황 331
평지풍파 336
풍수지탄 339
학수고대 343
한단지몽 346
해로동혈 350
허장성세 354
효시 358

저자소개

한판암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경남IT포럼회장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이사·부회장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남지부장·이사·감사·부회장 •(株)CENO Tec 감사 역임(강소기업) •한맥문학(2003)·문학저널(2004)을 통해 등단 •문예감성·시와 늪·출판과 문학·호주한국문학 신인상 심사위원 •시와 늪, 아카데미, 수필교실 지도교수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현대작가 수필분과위원장 •신곡문학상 대상 수상 •수필집 : 찬밥과 더운밥, 엠아이지(MIG)(2005) 내가 사는 이유, ESSAY(2006) 우연, 해드림출판사(2009) 마음의 여울, 해드림출판사(2011) 월영지의 숨결, 해드림출판사(2011) 행복으로 초대, 해드림출판사(2012)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 해드림출판사(2013) 8년의 숨 가쁜 동행, 해드림출판사(2014), (2014 세종도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해드림출판사(2014) 가고파의 고향 마산, 해드림출판사(2015)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 해드림출판사(2017) 초딩 손주와 우당탕탕, 해드림출판사(2017) 반거충이의 말밭산책, 해드림출판사(2019), (2019 문학나눔 도서) 파랑새가 머문 자국, 해드림출판사(2020) 황혼의 뜨락 풍경, 해드림출판사(2021) 그래도 걸어야 한다, 해드림출판사(2022) 돌아보고 또 돌아봐도, 해드림출판사(2023) 여든의 문턱, 해드림출판사(2024) 수필로 읽는 고사성어, 해드림출판사(2025) 수필로 만나는 고사성어, 신아출판사(2025) •칼럼집 : 흔적과 여백, 해드림출판사(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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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방약무인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즉 ‘곁에 아무도 없다는 듯이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 방약무인(傍若無 人)이다. 이는 단순히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을 뜻하는 외에 ‘주변 사람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이나 태도까지도 이르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를 속되게 바꿔 표현하면 ‘눈에 뵈는 게 없다.’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결국, 오늘날 조직 사회의 화합에 반하거나 타인의 존재를 무시하는 언행을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유의어로서 오만불손(傲慢不遜), 안하무인(眼下無人), 안중무인(眼中無人) 따위가 있다.
먼저 중국의 《사기(史記)》에서 유래한 것으로 진(晉)나라 시황제(始皇帝)를 저격하려다 실패했던 형가(荊軻)의 얘기에서 비롯되었다. 형가는 연(燕)나라로 가서 개(犬)백정으로서 축(筑)을 잘 연주하는 고점리(高漸離)와 어울렸다. 그들은 수시로 시정거리를 어정거리다가 툭하면 술을 마시면서 고점리는 축을 치고 형가는 그 장단에 맞춰 춤을 추기 일쑤였다. 그 상황에 이르면 그들 옆에 누가 있건 없건 무시하는 방자한 태도로 일관해 세인들은 이를 방약무인이라고 했다. 이처럼 고점리와 형가에 관련된 방약무인에서는 ‘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개의치 않고 언행을 하는 것.’을 지칭하는 개념이었다.
한편 중국의 역사서인 《이십오사(二十五史)*》의 <진서(晉 書)>는 환온(桓溫)과 왕맹(王猛)에 대해 이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王猛捫蝨 傍若無人(왕맹문슬 방약무인).” 이 내용이 방약무인을 탄생시킨 왕맹의 고사 왕맹문슬이다. 왕맹이 이(蝨)를 잡으며 당대의 최고 권력자인 환온과 천하를 논했다는 고사로서 왕맹문슬담천하(王猛捫蝨談天下)라고 지칭되기도 한다.
천하를 호령하던 환온이 왕맹의 인품을 풍문으로 전해 듣고 어느 날 불시에 그의 누옥(陋屋)을 찾았던 것 같다. 그렇게 왕맹과 세상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중에 다양하고 해박한 그의 인품에 푹 빠져 격식이나 위험을 완전히 무시했던 게 분명하다. 누옥의 화롯가에 앉아 이(蝨)를 잡으며 최고의 권력자와 얘기를 태연자약하게 나눴다. 이렇게 이를 잡으며 얘기를 나누며 마치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왕맹의 태도를 방약무인 또는 안하무인(眼下無人)이라고 한다. 결국, 이 말들은 왕맹이 세간의 법도를 무시하고 자기 편한 대로 행동하던 태도에서 생겨났기 때문인지 ‘버릇이 없거나 교만하다는 의미를 함축’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왕맹으로 인해 생겨난 방약무인은 ‘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기보다는 ‘주위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시하며 자기 멋대로 행동’함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유의어인 안하무인은 중국 명(明)나라 말 작가 능몽초(凌蒙 初)의 단편소설 《초각박안경기(初刻拍案驚奇)》에서 유래했다.
명나라 송강부(松江府)에 어떤 부부가 있었는데 자식이 없다가 뒤늦게 아들 하나를 얻었다. 너무도 귀해 금지옥엽처럼 길렀으나 버릇이 없고 배운 데가 없어 제멋대로 행동해 무수히 타이르고 가르쳤으나 만사가 허사였다. 그뿐 아니라 나중에는 부모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는 망나니가 되었다. 잘못 길러 ‘눈앞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그 패륜아를 일컬어’ 안하무인이라고 호칭했다. 처음엔 목중무인(目中無人) 즉 ‘눈 속에 사람 없다.’라는 뜻으로 쓰이다가 중간에 안하무인으로 바뀌었다.
우리 주변에서 무례에 가까운 방약무인의 예이다. 의견을 조율하기 위한 모임이나 회의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은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는 경우나 직위를 앞세우고 아랫사람들에게 무조건 군림하려는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지 싶다. 아울러 여럿이 함께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 속에서 큰소리로 통화하는 경우나 복잡한 버스나 전철에서 크게 음악을 듣는 무뢰한(無賴漢)들도 역시 같은 부류이다. 모두가 함께 공존하려면 남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자기만 챙기거나 욕심을 부리는 방약무인의 태도는 주위에서 경원시하며 배척의 대상이 됨을 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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