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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

(Han’s Aria 한흑구 아리아)

이대환 (지은이)
도서출판 아시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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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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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 (Han’s Aria 한흑구 아리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작가론
· ISBN : 9791156627203
· 쪽수 : 460쪽
· 출판일 : 2024-11-07

책 소개

한흑구의 문학적 일대기를 93편의 작은 이야기로 엮어낸 책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의 증보판이다. 기존 93편의 이야기에서 ‘영시(英詩) 쓰는 청년의 첫사랑 루스 알바’ ‘서울중심주의는 민주주의와 문화 발달에 역행하니’ 등 3편의 글을 추가하여 96편의 작품을 수록하였다.

목차

애인보다 가까운 조지훈과 함께
다시 모란봉에 올라보고 싶지만 · 13
아버지는 창끝에 찔려 넘어졌고
나와 동무는 도망하여 나왔노라 · 18
함박눈 내리는 날 지게꾼이 오고
어머니는 소리 없이 울었네 · 21
‘High thinking, plain living’을 책상 앞에 붙여놓고
‘혜성’을 결성해 문학의 길로 · 26
‘봄비’에 촉촉이 젖고
‘국경의 밤’을 가슴에 묻고 · 29
《진생》에 처음 시를 발표하고
경성 가는 야간열차에 오르다 · 32
「인력거꾼」으로 남은 경성의 봄날에
누가 해학미를 살리라고 요구하는가 · 36
한 나무의 두 줄기로 어우러져
우람한 거목으로 자라날 작가정신 · 40
세광(世光)이 문학인 흑구(黑鷗)로 거듭나는
태평양 횡단과 검은 갈매기 · 43
시카고에서 아버지와 13년 만에 재회하여
더 홀가분하게 문학의 길로 · 47
시카고의 동포들과 눈물로 맺어준
파인 김동환의 시 한 편 · 50
시카고의 괴테여,
고향의 봄은 언제 오겠소? · 52
명예와 세력의 노예가 되지 말고
한 깃발 아래서 고함소리를 합하자 · 55
미시간호반을 대동강처럼 헤엄치는 ‘누런’ 피부색과
“헤이 몽키!”의 떨어진 포크 · 59
노스파크대학 영문학과에 들어가
월트 휘트먼과 칼 샌드버그를 만나다 · 62
이 악착한 세상에서
나는 시를 쓰는 사람이 되었노라 · 67
영시(英詩) 쓰는 청년의 첫사랑 루스 알바
시인클럽 ‘페가수스’의 문을 열어준 학장 · 71
하느님은 또다시 봄을 보내시니
꿈에도 거룩한 고향으로 달려가네 · 81
258번째 흥사단 단우 한흑구의 고언(苦言),
“수양을 넘어 실제적 진취로 나아간다면!” · 93
인간사회의 모순을 수술하려는
우리의 수술대에 환자를 눕혀 놓고 · 96
정열의 시인 바이런의 기백으로
1931년 새해의 먼동을 맞다 · 100
나이아가라 폭포의 위대한 진리는
흐르고 모이는 합(合)이거늘, 동지들이여! · 105
‘고(苦)’를 ‘학(學)’하는 고학의 볼티모어에서
조선 문단에 시인으로 이름을 올리는 계절 · 112
낟가리 쌓은 들판의 북풍을 생각하며
송곳 하나 꽂듯이 필라델피아 템플대학으로 · 117
이민문학의 효시 ‘강용홀의 소설 『초당』’,
이를 비판하는 청년 한흑구의 새맑은 민족적 자존 · 120
한국문학사에 최초로 흑인문학을 올려놓으니
조선 문단은 데면데면 엑조티시즘으로 여기고 · 125
국제학생회에 조선 학생 대표로 나가
침묵부터 5분간 하는 한흑구 · 131
도산 안창호 체포 소식의 충격과
첫 단편소설 「호텔 콘」 · 135
감옥 같은 조선 땅에서 배움에 목말라 왔건만
민주주의여, 자유와 평등은 어디 있느냐? · 140
녹슬은 군국주의의 창끝은 부러지고
새로운 조선의 들판으로 달려가리니 · 144
갈 곳 잃은 안익태가 첼로만 들고
필라델피아 한흑구의 셋방에 들다 · 148
걸음에도 리듬을 타는 빈털터리 안익태는
밤낮 꼬박 첼로만 켜고 있는데 · 154
커티스음악학교 장학생 선발시험 후
울지 않은 안익태는 어디로? · 158
한흑구의 주선으로 템플대학 음악과에 들어가고
커티스음악학교 짐바리스트의 지도를 받는 안익태 · 161
한흑구-반하우스 목사-윌리 부부,
그리고 안익태의 ‘코리아 판타지’ 서곡 · 165
1933년 여름을 미시간호반 여관에서 지내며
넥타이 파는 한흑구와 첼로 켜는 안익태 · 171
안익태의 시카고대학 독주회 때
복도에 홀로 서서 눈물짓는 한흑구 · 177
뉴욕에서 눈물로 작별한 안익태와 한흑구,
이들은 언제 다시 만나려나? · 182
1934년 카네기홀에서 〈코리아 판타지〉를
직접 지휘로 초연한 안익태 · 187
안익태의 ‘고립’을 넘어선 런던 편지와
‘독립’을 이룩한 연미복의 지휘봉 · 192
한글 시 200편과 영시(英詩) 100편을 쓴 청년시인이
최초로 필명 ‘흑구’를 《신한민보》에 올리고 나서 · 197
‘심장의 노래’를 다짐한 청년시인의 귀국 소식을
《조선일보》가 크게 특필하다 · 202
식민지 조국에 돌아와 문학의 길로 정진하겠다는
한흑구의 자화상 · 206
‘헐어지는 집’에 돌아와 휘트먼을 호출하고
16만 평양시민의 종합지 《대평양》을 창간하다 · 210
심장에 ‘님’의 조각으로 ‘영원’을 새겼으니
젊어서 죽거든 내 무덤에 비석을 세우지 말라 · 216
암탉이 달걀을 품듯이 소설을 창작하며
다시 ‘황혼의 비가’를 듣다 · 220
일제의 검열이 만주 산허리를 갉아먹고 사는
백의인(白衣人)의 유랑생활은 잘라버리고 · 224
어머님의 마지막 눈물을 닦아드리고
당신의 정령은 내 가슴으로 · 228
“판사여, 법률의 눈에서 내가 과연 산 사람이냐?”
영국 실직자의 질문과 함께 산문 시대로 · 231
암흑시대의 등불 ‘백광(白光)’을 켜고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 237
파인 김동환의 《삼천리》와 최정희의 애수
그리고 한흑구의 휴머니즘 · 243
낙엽을 태우며 《백광》에는 수필만 넘겨주고
평양냉면을 싫어한 소설가 이효석 · 248
일제 검열관이 빨갛게 지워버린 방송 원고와
노총각의 결혼 · 251
아버지와 아들이 안창호와 함께 끌려간
‘수양동우회’ 사건 · 255
생선 가시 같은 나뭇가지의 마지막 한 잎은
내 마음의 한 조각 · 258
새벽 세 시에 일어나고
눈 감지 못하는 ‘동면’의 나날들 · 263
칼을 차고 찾아오는 마츠다(松田)와 대작해주고
어린 장남과 나란히 낚시를 드리우며 · 266
‘단 한 편(片)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가
마침내 「닭 울음」을 펜으로 듣다 · 270
나라가 패망한 일본인 노부부는 숨어 지내고
나라가 동강난 한흑구 가족은 고향을 탈출하고 · 273
어머니의 품과 같은 나무
묵상하는 시인과 같은 나무 · 280
문학의 장르로서 수필의 독자적 가치와 양식을
한국문학사에 개척하고 정립하다 · 286
해방공간의 한흑구가 서울에서 대작한
대주가(大酒家)급 문인들 · 293
한흑구의 영혼에 ‘생명의 서’를 새기고
‘바위’로 남은 청마 유치환 · 296
푸른 자기(磁器)의 선(線)에서
슬픈 역사를 읽어낸 지훈이여 · 302
“한 형, 나 아직 주정 안 했지?” 하고
히히 웃는 ‘귀촉도’ 시인 · 306
미군정청 통역관 한흑구가 진정으로 기원한
시인 베네의 유언 같은 자유와 평화 · 311
포항시 남빈동의 낡은 집을 둥지로 삼는
검은 갈매기 · 316
내 머리 위엔 감투가 아니라
태양의 따뜻한 볕이 필요하니 · 322
포항에 정착해 번역시집 『현대미국시선』을 출간하고
월트 휘트먼과 흑인 시인의 비명(碑銘)을 되새기다 · 326
길가의 다복솔아, 우리가 죽어가도
너만은 푸른빛을 잃지 말고 · 331
폐허의 포항 시가지에 멀쩡히 남은
너무 낡은 ‘평화의 집’으로 · 335
학도병 47명의 넋이 모란꽃처럼 떨어진
포항여자중학교부터 재건하다 · 339
영일만 이무기를 잡았으니
용왕님께 용서를 빌자는 ‘포항사람 한흑구’ · 342
모든 고초와 비명을 다 마친 성자인 양
기도 드리는 ‘보리’ · 348
새벽이 오기 전이 제일 어둡다,
어서 우리의 밤이 다해지기를! · 353
땅은 좁고, 농민은 많고, 먹을 것은 적으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나갈까 · 358
마음은 평양의 고향 집을 더듬고
심야의 기차는 포항으로 달리고 · 361
불타는 눈망울로 의혈과 환희의 4월을 보낸
장남과 함께 포항으로 · 365
쇼팽은 망명길에 폴란드 흙을 봉투에 넣었는데
안익태 너도 언젠가 조국의 흙과 만나기를 · 371
가을의 흘러가는 소리는
인생을 불러가는 하느님의 말씀인지 모르니 · 376
아들뻘 문학청년들과 술벗으로 지내며
포항에서 문학을 일구고 가꾸기 · 380
‘청포도 다방’ 살롱 시절에서
한흑구 중심의 ‘흐름회’ 시절로 · 384
갈매기, 너는 한낱 슬프고 험하고
기막힌 방랑자이니 · 390
까다롭지만 자진 종생의 귀양살이라도 능히 해낼
묘한 은둔의 사색가 · 394
김녹촌과 함께 떠난 호남순례 여정을
작전지도처럼 그려둔 한흑구 · 398
빈곤의 골짜기에서 풍요의 지평으로 건너가는
철교(鐵橋) 건설을 축원하며 ‘사농공상’을 비판하다 · 403
노년에는 인생의 주석을 단다는 쇼펜하우어를 생각하며
오랜만에 낚싯대의 먼지를 털다 · 407
운명의 슬픔을 아프게 생각하는 것보다도
저 노목의 그늘 드리우는 사명을 부러워한다 · 411
정년을 기념하듯 『인생산문』을 준비하며
‘한 오라기의 허구 없이’ 죽마고우 안익태를 회고하다 · 415
허허, 새도 못 주워 먹는 것을
어찌 버릴 수 있겠나? · 418
서울중심주의는 민주주의와 문화 발달에 역행하니
신석정의 ‘전원’과 예이츠의 ‘이니스프리’처럼 · 423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
모란봉에 모란꽃이 핀다면 · 427
꽁꽁 봉인해둔 ‘향수(鄕愁) 주머니’가 속절없이 터지니
불쑥 모란봉이 솟아나고 ‘뻐저리’ 아저씨가 찾아오고 · 430
수구초심이 ‘평양 지도’를 그려놓는데
고향 산천은 유구할 것인가 · 439
갈매기같이 살겠다며 마지막으로
도산 안창호를 호출한 ‘검은 갈매기’ · 443
흰 갈매기의 울음소리를 들으러
검은 갈매기는 영일만 바닷가 흙 속으로 · 449
작가의 말 . 3

저자소개

이대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포항 출생. 장편소설 『말뚝이의 그림자』 『새벽,동틀 녘』 『겨울의 집』 『슬로우 불릿』 『큰돈과 콘돔』 『총구에 핀 꽃』, 소설집 『조그만 깃발 하나』 『생선 창자 속으로들 어간 시』, 평전 『박태준 평전』 『한흑구 아리아: 모란봉에 모란꽃 피면 평양 가겠네』, 산문집 『프란체스코 교황그리고 무지개』 『하얀 석탄』 등이 있다. 1980년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주관 장편소설 현상공모에 당선돼 소설가로 이름을 올리고 1989년 《현대문학》지령400호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돼 연재하면서 《창작과비평》 1990년 가을호에 중편소설 「철의 혀」를 발표하고 작가의 길을 걸어왔다.
펼치기

책속에서

1950년 8월 15일, 광복 5주년 그날, 한흑구는 어린 아들 셋을 앞세우고 네 살 먹은 딸을 아내와 번갈아 업으며 자갈 깔린 도로를 따라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이튿날은 동래 온천교(溫泉橋) 밑에 닿았다. 피난민이 노숙하는 곳이었다. 그들은 늘어질 지경이었다. 곧 인민군이 쳐들어온다는 포항을 떠나서 꼬박 한 주일이나 걸었으니.


모란봉에는 모란꽃이 피지 않는다. 모란이 없기 때문이다. 한흑구는 현실에서 평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운명이었다. 하지만 모란봉에는 언제나 모란꽃이 피어나는 중이다. 모란봉이란 피어나는 모란꽃을 닮아서 매겨진 이름이라니!


평양의 문학청년에게 경성은 낯선 도시였다. 안국동 학교와 가까운 경성 번화가를 눈여겨보고 지리도 익혀둬야 했다. 1928년 4월의 경성 거리는 봄기운이 완연했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한세광은 완상의 느린 발길을 옮겼다. 청계천변에는 빨래하는 아낙들이 섬돌처럼 쪼그려 앉았고, 방물장수 노점에는 손님들이 구경 반 흥정 반 꼬여 들었다. 종로통을 거닐었다. 3·1운동의 심장부였던 탑골공원을 둘러보고 화신상회, 보신각을 눈에 담아 3층 건물의 동아일보사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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