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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91156758693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03-3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그들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일까?
1장 / 경계성 성격 장애란 무엇인가?
2장 / ‘적’이거나 ‘친구’이거나
3장 / 잘되면 내 덕, 못되면 남 탓
4장 /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어
5장 /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무너지다
6장 / 지나가는 말이 화를 부른다
7장 / 불안이 멈추지 않을 때
8장 / 그의 말이 곧 법이다
9장 / 너와 나는 일심동체
10장 / 죽음을 부르는 자해 습관
11장 / 내가 누구인지 나도 날 모르겠어
12장 / ‘그럼에도’ 잠재력을 꽃피운 사람들
다시 한번 요점 정리
미주 |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물론 이 책에도 경계성 성격 장애를 앓는 환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다른 책들과 달리 관심의 초점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인 당신에게 맞출 것이다. 다들 알고 있겠지만 책 한 권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실제 ‘경계성 성격 장애’라는 꼬리표에는 별나게 대단한 정보가 담겨 있지 않다. 불리는 병명은 같아도 그 뒤편에는 전혀 다른 이력과 행동 방식을 가진 전혀 다른 사람들이 숨어 있다는 말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상대에게 보냈던 긍정적인 평가가 없었던 것마냥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자신이 상대를 칭찬하고 인정했다는 사실을 아예 부인한다. 자신은 사장님을 “단 한 번도” 좋게 생각한 적이 없으며, “처음부터 계속” 사장이 미친놈이라고 생각해왔다고 우긴다. 이렇듯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에게 세상은 흑 아니면 백, 적 아니면 친구일 뿐이다. 그 중간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면 더는 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도 용기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환자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그것은 적어도 지금은 극단적인 반응을 그만둘 마음과 능력이 그에게 없다는 증거다. 그런 상태에서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태도를 바꾸라고 채근하고 설득한다면 환자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역효과만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