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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책/행정/조직
· ISBN : 979115706054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6-03-01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서문] 우리는 왜 신청서와 결재서류에 파묻히게 되었나
1 상상력의 질식: 사소한 위반에 대한 엄중한 복수
2 과학기술의 정체(停滯): 중요한 발전을 저해하는 절차들
3 개인들의 협조: 인간성 상실과 익명성에의 탐닉
[덧붙이는 글] ‘배트맨’ 다시 읽기: 국민주권을 제한하는 슈퍼 히어로
주석
리뷰
책속에서
관료적인 삶과 관료주의적인 일처리 방식이 내포한 문제점은 현대 생활양식의 뚜렷한 특징 중 하나였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에 관한 논의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이런 분위기는 눈에 띄게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다음의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자. 이는 지난 150년 동안 영어로 집필된 책들에서 ‘관료주의(bureaucracy)’라는 단어가 얼마나 자주 등장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제2차 계대전 직후까지만 해도 아주 평범한 관심사에 불과했던 이 단어는 1950년대에 들어 중대 사안으로 부각되며, 1973년 정점에 이르렀다가,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숨 막히게 답답한 공무원 집단은 모두 정교한 명령 체계의 군대 장교 집단과 더불어, 단순한 봉건적 유물로 남아야 했다. 즉 갈수록 불필요한 존재로 여겨져 뒷방으로 내몰리는 운명을 맞았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시장은 국가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고, 그것에 반하는 자치적인 어떤 자유로운 영역으로서 출현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실상은 정확히 그와 반대였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대개 정부의 활동, 특히 군사적인 활동에서 비롯된 부작용의 결과였다. 또는 정부의 정책에 의해 직접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