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91157611492
· 쪽수 : 30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지금부터 자유 대한민국 방송을 시작합니다
1부 나는, 그들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1 박근혜를 미워하지 않는 법
2 진돗개가 말했다, 마케아벨리 이후의 책은 잊어라
3 국정 티타임의 단두대 이야기와 명재상 콜베르
4 잡놈들 전성시대
2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1 형가의 노래
2 명분을 잃으면 모두 잃는 것이다
3 선당후사, 선당구태, 선당폭망
4 25전 25패의 흑역사
3부 그리고 결국 ‘뻘짓’을 하다
1 된장 한 통, 눈물 한 통
2 혐오재를 다루는 법
3 완전체를 위하여
4 우정과 환대의 공간
4부 우리 시대의 마지막 전쟁
1 결대로, 흐름대로, 즐겁게
2 겁 많은 사람이 장기전에 임하는 자세
3 이번 판은, 정당이 본진이다
4 형가는 실패했지만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다
에필로그 동화책을 쓰자, 사랑스러운 동화책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런 내 시각으로 볼 때 박근혜정부는 정부도 아니다. 이런 이상한 집단은 통상적인 OECD 국가에서 보기 드물다. 그래서 아이들을 놔두고 아빠는 결국 집을 나섰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은 전쟁 같은 것이 되었다. 악착같이 뜯어내어 자기 수첩에 적힌 사람들에게 뭐라도 챙겨주려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계속 뜯기면서 어디까지 몰릴지 가늠이 안 되는 사람들 사이의 전쟁과 같다.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내심 불편하지만 생존이 걸려 있으니 전쟁이 아니라고 하기도 어렵다.
- p.14 서문 '지금부터 자유 대한민국 방송을 시작합니다'
스스로 잡놈이 아니라고 생각한 많은 사람은 2014년 7월 31일에 나처럼 착찹한 심경이었을 것이다. 잡놈들의 시대에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가. 무슨 낙으로 살 것인가. 야당은 세월호와 함께 침몰했다. 그들의 침몰과 함께, 우리는 모두 보트 피플이 되었다. 좌초할지 아닐지 알 수는 없지만 그나마 조각배라도 탄 사람들은 낫다. 비정규직으로 정규직 전환을 바라며 전전긍긍하는 청년들, 그들은 지금의 2년짜리 비정규직 기간을 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준비되고 있는지 알지도 못했으리라. 어쨌든 그렇게 우리 모두는 초조한 심정으로, 그러나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당면한 지옥을 맞았다.
- p.81 '잡놈들 전성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