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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57842834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진짜 살아 있는 듯한’ 느낌
1장 전문가와 아마추어
2장 믿음의 문제
3장 지식의 척도
4장 아마추어의 도시
5장 수정궁에서 일하다
6장 전문가들의 민주주의
7장 호기심 천재
8장 장난감 목마
9장 아마추어 혁명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나는 진짜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고, 그러기 위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전문가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놓은 구조에 맞서 반란을 꾀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표준화된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추지 않으려는 투쟁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더 큰 호기심과 탐구심을 가지고 더욱 폭넓고 흥미롭게 살아가기 위한 긍정적인 바람이자 노력이다. 결코 혼자서 거들먹거리면서 모든 문제를 다 아는 척하려는 게 아니다. 진짜 살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려면 다양한 형태의 아마추어 정신을 되찾고, 전문가들의 세상에 이념적으로 맞서야 한다.
‘완전한 침묵’이나 ‘완전한 저항’의 대안이 있을까? 이전 세대에는 제인 제이콥스 같은 비학계 지식인이 있어서 대중적인 사회문제에 관해 비판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시각을 제공했다. 이들은 고용되지 않은 상태로 지식인의 기능을 수행해냈다. 하지만 21세기의 지식인은 학계 인사에 가까워졌다. 그들은 외부 세계의 문제에 관심이 적거나, 아예 관심이 없다. 자신의 의견을 더 높은 가격을 써내는 입찰자에게 판매하는 데만 열을 올린다.
새로운 기술과 소셜미디어는 개인의 자유를 늘렸고, 자기책임성을 늘리는 데 일조했다. 그 결과 우리는 직접 우리 일을 처리하는 능력을 발달시켰다. 하지만 문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관료주의가 여전히 우리 주변을 감싸고 있다. 모바일뱅킹부터 온라인 소득 신고까지, 종이 대신 전자문서를 활용한 공공요금 납부부터 페이팔과 아마존 계정까지, 애플의 이메일 영수증부터 인터넷 및 전화 계약까지, 자동차 보험부터 여행 예약까지 모든 것이 해당된다. 이런 시스템은 제각기 끝도 없이 늘어진 개인 암호와 코드, 복잡한 숫자와 문자, 기호의 순서와 암호 인코딩을 외우라고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