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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58511609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12-1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염세 4
전혀 다른 세대가 등장했다 4 염세주의는 자포자기가 아니다 8 ‘세상’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 11 왜 장자인가? 13
1장_ 장자를 공부하면 걱정이 사라질까? 21
장자,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갔던 철학자 23 자기계발과 평생학습, 그리고 세뇌된 공포 27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31
2장_ 우리가 평생 묻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39
나를 규정하는 것을 모두 지운다면 41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46 미움받을 용기 대신,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49
3장 진리는 없다 55
자기팽창은 일종의 병이다 57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61 모른다고 인정할 때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인다 66 허무주의자는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72
4장 나 자신을 죽인다는 것 77
나의 생각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기 79 서둘러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83 내 안의 고요함을 찾고 싶다면 88 고요, 가장 위대하고 풍성한 소리 92
5장 장자와 나비는 정말 꿈을 꾼 것일까? 99
진짜라고 믿었던, 익숙한 잠의 세계 101 각성, 세상일에 대처하는 현명한 태도 107 비어 있어야 변화할 수 있다 112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115
6장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꾸는 사람 121
불공평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123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129 지혜로운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법 132
7장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137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139 억지로 주도할 필요가 없다 144 땅을 딛지 않고 걷는 기술 147
8장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153
탁월한 예술가는 마지막에 무엇을 할까? 155 기술을 익힌다는 건, 자연을 따른다는 것 159 우리가 하는 일은 곧 우주가 하는 일이다 163
9장 권력과 인정이 필요없는 사람들 167
신뢰의 힘으로 어른이 되어간다 169 세상의 많은 일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174 차원이 다른 사람들의 비결 180 잘 곳과 마실 물로도 충분하다 186
10장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사랑한다 191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193 세상에는 반드시 당신의 자리가 있다 198 인생이란 각본을 다시 쓸 수 있는 이유 203 인생의 모든 일은 세상의 일부이다 208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간다 214
에필로그_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내 곁에는 장자가 있었다 216
부록
1. 울음은 인생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227 | 2. 겪어보아야 알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244
3. 우리는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된다 256 | 4.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268
참고문헌 278
리뷰
책속에서
이른바 ‘염세철학가’인 나는 염세주의를 선호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염세는 젊은 세대가 말하는 시니컬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나의 염세 성향은 어릴 때부터 두드러졌는데,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무척 고독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해 나의 염세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느낌이 아니라 내 삶의 기조라 할 수 있다.
세상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려면 ‘기쁨, 희망, 아름다움’ 같은 가치들이 윤활유로 동원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작은 나사가 되어 세상이 요구하는 자리에서 밤낮없이 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머지않아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 무엇을 보고 어떤 점을 의식하든 모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나와는 상관없는 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도연명은 극단적인 염세주의자였다. 그는《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었으니 다시 벼슬길에 나아간들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염세주의자로 출발했으나 결국 세상을 초탈한 이른바 ‘불계인’이 되어 평생을 자유롭게 살았다.
물론 이러한 생활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를 축소시켜 내면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 이런 생활태도가 뭐가 나쁜가? 옛사람들이 불계인이 되어 세인들로부터 고상한 경지에 올랐다는 칭송을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현대인이 불계인이 되려면 사람들로부터 소극적이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오늘날 사회는 우리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나아가게 만든다. 두려움과 공포심을 떨쳐내려 할수록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지도 모른다. 망연자실한 채 방황하며 왜,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사는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