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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58881153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4-28
책 소개
목차
다시 『자유를 위한 변명』을 펴내며 6
초판 머리말 8
1. 정글 속에서
- 지금의 삶에 대하여 13
2. 가슴에는 남기지 않는다
- 표현에 대하여 35
3. 구도의 춤꾼이 되어
- 나의 춤에 대하여 65
4. 언제나 혼자지만
- 고독에 대하여 101
5. 해골을 껴안고
- 죽음에 대하여 131
6. 몸이 곧 법당
- 몸에 대하여 159
7. 굴레를 벗고 굴레 속으로
- 가족과 결혼에 대하여 195
8. 절정의 순간
- 임신과 출산에 대하여 237
9. 자연스러울 수만 있다면
- 성과 사랑에 대하여 271
10. 벗고 살 수 없다면
- 살림, 꾸밈, 먹거리에 대하여 297
11. 마지막 스승은 자연
- 스승과 종교에 대하여 3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내가 지금 비록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그리고 이 세상에서 가장 자유롭지 못한 인간이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그것은 내가 적어도 이만큼은 자유롭고 지금까지 자유를 절실히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그 과정은 환상을 깨트리기 위한 에고와의 싸움이었다. 그 싸움의 순간들에 있었던 이야기를 달리 들어 줄 사람이 없는 지금, 나는 종이 위에다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신변잡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지만 거기에는 삶의 조건들로부터 자유롭고자 싸웠던 나의 흉터들이 담길 것이다.
감추고자 하는 자는 결코 자유로워질 수 없다. 자유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웃음으로, 울음으로, 표정으로, 그리고 말과 글로 모두 쏟아내야 한다. 가슴에 빈 공간만 남기는 것이다. 그러고 나면 우리가 할 수있는 것이 무엇인가? 빈 가슴으로 서로를 꼭 껴안는 것이다.
노래 부르고자 하는가? 그러나 그대 자신이 노래해서는 결코 안 된다. 삶의 펄펄 끓는 에너지가 그대를 통해서 노래로 흘러나오게 하라. 춤추고자 하는가? 그러나 그대 자신이 춤춰서는 결코 안 된다. 삶의, 이 야생의 에너지가 그대를 통해서 춤으로 흘러나오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참된 종교의 길이요, 구도자의 자세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삶의 충만이며 영원의 세계에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