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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갈채 (전후 일본 단편소설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59053351
· 쪽수 : 29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59053351
· 쪽수 : 296쪽
책 소개
일본의 전후 패전이라는 사건, 그리고 전후에 감응했던 작가들의 작품 5편을 엮은 책. 이 책이 주목하고 있는 시기는 이른바 일본의 '전후'이다. 이 혼돈의 시기는 기존의 질서와 관념을 공고히 지배하던 여러 법칙성의 체계가 뒤흔들리고 균열이 일어나던 시기이다.
목차
<전후 일본 단편소설선>을 엮으며
포드·1927년
그리움의 거부
메뚜기
체험의 무게, 재현의 가벼움
성욕이 있는 풍경
종전, 소가 생각나다
갈채
갈채받을 수 없는 청년
K공동묘지 사망자 명부
끝나지 않을 전후
역자 소개
저자소개
책속에서
순기의 눈은 한층 가늘어졌고, 이제는 넓은 이마에 피로한 주름이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 그녀의 가슴은 놀랄 정도로 빈약해져 있었다. 무엇인가가 순기에게서 청춘을 영원히 빼앗아 간 것은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는 순기의 청춘만을 빼앗은 게 아니었다.
“나는” 그는 눈물을 보인 채로 미소 지었다. “나는 내가 여자와 잘 수 없는 인간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어. 꽤 오랫동안 그렇게 믿고 있었어.”
“할 수 있어. 우리 아가도.” 야스코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가도 정말 훌륭하게 할 수 있었잖아. 넌 남자야.”
“나는 남자다.” 나쓰오는 자신 안에 희미하게 남아있는 두려움과 망설임의 싹을 잘라 버리기 위해 일부러 되뇌며 말했다. “나는 남자다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알게 되어 다행이지? 축하해.” 야스코가 말했다.
“박수갈채다.” 야스코의 땀에 젖은 뜨거운 가슴에 한쪽 뺨을 묻으며 나쓰오는 행복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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