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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옥중 수기, 2022 서울국제도서전 <다시, 이 책> 선정작)

가네코 후미코 (지은이), 조정민 (옮긴이)
산지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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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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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나 (가네코 후미코 옥중 수기, 2022 서울국제도서전 <다시, 이 책> 선정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861030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2-06-01

책 소개

가네코 후미코의 유년·청년기를 담은 수기. 반역죄로 감옥에 갇혀 23년의 짧은 삶을 끝낼 때까지 누구의 딸, 누구의 아내가 아닌 ‘나’로 살기 위해 용기 내고 실천했던 ‘가네코 후미코’. 책은 국가와 가부장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염원하고 실천했던 그가 남긴 치열한 삶의 기록이다.

목차

책을 펴내며-구리하라 가즈오
첨삭에 관한 희망
머리말

제1부 어린 시절
아버지
어머니
고바야시의 고향
어머니의 친정

제2부 조선
새로운 집
부강
이와시타 가문
조선 생활

제3부 다시 고향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다
호랑이 굴로
소용돌이치는 성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제4부 독립
도쿄로
작은 외할아버지댁
신문팔이
노점상인
식모살이
거리의 방랑자
일! 나 자신을 위한 일!

맺음말
역자 후기

저자소개

가네코 후미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3년 1월 25일 요코하마시 출생. 아버지 사에키 분이치와 어머니 가네코 기쿠노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무적자’로 살았다. 1912년, 당시 충청북도 부강에 살던 고모의 양녀가 되어 조선으로 건너가 약 7년간 생활한다. 이때 외할아버지 가네코 도미타로의 다섯째 딸로 입적한다. 1919년 4월 12일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온 후미코는 1920년 봄에 상경하여 신문팔이를 하면서 학업을 병행한다. 거리 연설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사회주의자들과 만난 것을 계기로 사회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특히 니힐리즘에 심취하였다. 잡지 『청년조선(青年朝鮮)』에 실린 박열의 시 「개새끼(犬コロ)」를 읽고 큰 감동을 받은 후미코는 1922년 4월경부터 박열과 동지로서 동거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흑도회의 기관지 『흑도(黒涛)』 간행에 착수하여 1호와 2호를 발간하고, 흑도회가 해산한 이후에는 월간지 『후테이센징(太い鮮人)』(불량하고 불온한 조선사람이라는 뜻의 불령선인(不逞鮮人)을 빗대어 말함)을 발간한다. 그리고 1923년 4월에는 박열과 함께 ‘불령사(不逞社)’를 결성한다. 관동대지진 직후인 1923년 9월 3일, 후미코와 박열은 보호검속 명분으로 구속되고 10월 10일 치안경찰법위법으로 기소된다. 1924년 2월 15일 폭발물취급벌칙 위반으로 추소, 이어 1925년 7월 17일 박열과 함께 대역죄 및 폭발물취급벌칙 죄로 기소된다. 1926년 2월 26일, 후미코와 박열에 대한 대심원특별형사부의 공판이 시작되고 3월 25일에는 사형선고를 받는다. 이어 4월 5일,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지만 7월 23일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목을 매어 자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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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규슈 대학에서 일본 근현대 문학 및 문화 연구를 전공했으며 현재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 『만들어진 점령서사―미국에 의한 일본 점령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오키나와를 읽다―전후 오키나와 문학과 사상』 등이 있고, 역서로 사키야마 다미 소설선 『달은, 아니다』, 오시로 사다토시 장편소설 『생명의 강, 시이노가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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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모든 일에 열정을 갖던 당시 나는 고학을 해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확실히 깨달았다.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는 고학을 하더라도 훌륭하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아니. 그뿐만이 아니다. 훌륭하다고 대접받는 사람만큼 별 볼 일 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나는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나 자신을 위한 진정한 만족과 자유를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나 자신이어야만 한다.
나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노예로 살아왔다. 참으로 많은 남자들의 장난감으로 살아왔다. 나는 나 자신을 살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을 해야 한다. 그렇다. 나 자신의 일이다. 그러나 나 자신의 일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나는 그것을 알고 싶다. 그것을 깨달아 실천하고 싶다.


나는 지금까지 이런 일을 입 밖에 낸 적이 없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지금, 숨겨둘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나의 생활과 사상, 성격에 영향을 끼친 모든 것을, 지금 백일하에 공개해야 한다. 그것은 법관에게 나를 알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그런 이유보다는, 더 큰 진리를 천명하기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작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아무리 우리 사회에서 이상을 가질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자신을 위한 일이 있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것을 성취하든 성취하지 않든 그것은 관여할 바가 아니다. 우리는 그저 그것을 진정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러한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한 진정한 생활인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한 진정한 일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생활은 곧 우리와 일치된다. 먼 저편에 이상적인 목표를 두는 것과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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