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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2021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김백상, 윤살구, 김혜영, 박선미, 황성식 (지은이)
마카롱
1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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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2021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수상작품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59098536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1-03-30

책 소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 부문 수상작. 2020년 응모된 수많은 단편 중 가장 빛나는 다섯 작품을 수록한 책으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흥미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김백상 - 조업밀집구역
윤살구 - 바다에서 온 사람
김혜영 - 토막
박선미 - 귀촌 가족
황성식 - 알프레드의 고양이
심사평

저자소개

박선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3년 데뷔해 6년간 순정만화가로 활동했다. 〈왕의 여자〉, 〈프리 러브〉, 〈성춘기〉를 만화잡지와 웹에 연재했다. 현재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글을 쓰고 있다. 짧고 임팩트 있는 단편소설을 읽는 것도, 쓰는 것도 좋아하며, 언젠가는 사람의 심리를 잘 그려내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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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의 다른 책 >
김백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8년 「에셔의 손」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 시작. 동 소설로 제5회 장편부문 대상 수상. 단편소설 「조업밀집구역」으로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단편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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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이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태평한 청소년기를 보낸 덕분에 고민 많은 성인기를 보내고 있다. 뒤늦게 밀린 고민을 풀어내려 오늘도 열심히 이야기를 만든다. 영화감독을 꿈꾸며 시나리오를 습작하다 SF소설로 소설가 데뷔를 했다. 제5회 비룡소 틴 스토리킹에 『멸망에 투자하세요』가 선정됐다. 예측한 대로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제3회 한국과학문학상, 제8회 교보문고스토리공모전에서 각각 중단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웹매거진 크로스로드에 단편 「메멘토 메모리」를, 밀리의 서재에 단편 「인류 최후의 희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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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살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품 속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에 초고를 완성했다. 연륜을 따라잡는 건 애초에 무리였으므로, 쓰는 내내 손자의 시선에 기댔다. 이별 뒤에 남게 될 사람이 가장 듣고 싶을 말을 고민하며 글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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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괴물을 사랑한다. 이 말을 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단편영화 〈BJ PINK〉와 〈소년의 자리〉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단편 수상 작품집 2021》에 수록된 단편 〈토막〉, 안전가옥 앤솔로지 《호러》에 수록된 단편 〈습습 하〉를 집필했으며, 단편집 《푸르게 빛나는》과 《그분이 오신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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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당장 경찰과 마주치기라도 한 듯 만우가 화들짝 놀라 몸을 뒤로 뺐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래요!
쉿!
봉팔이 검지로 입을 가렸다.
이건 우리 가족의 생존이 걸린 문제야. 전쟁이라고. 먼저 싸움을 걸어온 건 그쪽이고. 싸움에서 제일 중요한 게 선빵이라는 거, 알지? 오픈하자마자 영업정지를 받으면 충격이 클 거야. 먼저 나가떨어지게 만들어야 해.
어느새 봉팔의 목소리에 비장함이 흘렀다.
_ (조업밀집구역)


아무튼, 할머니가 막 뭍에 올라왔을 때 사진이 좀 남아 있다. 할머니는 그 사진들을 없애지 않고 가지고 있다가 손주들이 물어보면 꺼내서 보여주었다. 사진 속 할머니는 허리 아래가 확실하고 훌륭한 곡선이었다. 격자무늬 비늘이 촘촘히 덮여 있는 모습은 틀림없는 인어였다.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그게 그렇게 대단한 비밀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할아버지는 전쟁 때문에 내려갔던 항구 도시에서 할머니를 만난 후 그곳에서 오래 살았는데, 그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할머니에 대해 알고 있었다. 산에서든 바다에서든 이런저런 게 많이도 솟아오르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이 마을에는 나무 속에서 태어난 남자가 살고, 또 저쪽 마을에서는 못에서 건져온 아이가 물갈퀴 달린 발로 걸음마를 하고 그랬단다. 어른들의 태연함은 나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정말 놀라운 일들을 젊었을 때 모조리 겪는 바람에 훈련된 게 아닌가, 생각할 때가 있다.
_ (바다에서 온 사람)


“우리, 규칙을 정하는 게 어때? 우는 소리는 내가 외출할 때만 내는 거야. 밤엔 나도 너도 잠을 자는 거지.”
―침묵.
“그리고 바닥 청소할 때는, 기분 나쁠지도 모르지만, 네 머리를 단정하게 올려 묶을게. 너도 머리카락이 먼지랑 뒤섞이는 건 싫을 거 아니야. 나도 걸레질할 때 불편하고.”
―침묵.
머리는 아무 말이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다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말에 대답했으면 머리는 좀 더 꺼림칙한 존재가 될 것 같았다.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알아들을 수는 있는지 내가 이 제안을 하고 난 뒤부터는 밤중에 울음소리를 내지 않았다. 집에 들어가기 전에 문고리에 열쇠를 집어넣는 순간까지는 “흐으흐으” 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문을 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뚝 울음을 멈춰서, 말 잘 듣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처럼 흐뭇해지기도 했다.
바닥 청소를 위해 머리의 머리카락을 묶었을 때는 조금 재미도 있었다.
_ (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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