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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큰글자도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백승종 (지은이)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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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 ISBN : 9791159257339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2-05-10

목차

시작하는 말 | 사상적 여행의 지도

제1강 동학이 나오기까지. 모든 것이 『정감록』에서 비롯되었네
비밀결사의 역사
조선후기의 비밀결사
평민지식인의 대두
무너져내린 사회적 합의
대항 이데올로기를 향하여
후천개벽이 대안이었다
◦질의응답

제2강 사람이 하늘이다. 최제우와 최시형의 삶과 가르침
‘존귀함’의 사상적 계보학
한없이 너르고 깊은 동학의 하늘
19세기의 전 세계적 흐름
융합에도 문화적 맥락이 있다
미륵신앙과 개벽
어리석은 사람을 건지는 포접제
동아시아 방식의 근대화
◦질의응답

제3강 갑오동학농민운동, 그 중심에 소농이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정의로운 경제공동체
국내 문제를 외국에 요청한 고종
청일전쟁과 동학농민군의 결의
조선의 ‘정상적인’ 부패관리 조병갑
무분별한 개방정책
소농 중심의 사회를 위하여
동학농민의 사전 준비
◦질의응답

제4강 우리에게 동학은 무엇인가? 동학의 현재적 의미
동학, 평민지식인의 꿈
관계의 질적 전환, 동학의 소망
‘유무상자’의 새 공동체를 위하여
자주적 근대화의 기치
동학이 가르쳐주는 ‘오래된 미래’
신용경제로부터 탈피
대의제 민주정치의 청산
화해와 협동과 연대의 문화
◦질의응답

참고문헌

저자소개

백승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 사회, 문화, 사상을 아우르는 전방위 역사가, 역사 저술가. 독일 튀빙겐대학교, 보훔대학교, 막스플랑크 역사연구소, 서강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국내외 여러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저서로 한국사와 서양사를 비교 분석한 《상속의 역사》, 《신사와 선비》, 한국의 전통사상을 재해석한 《조선, 아내 열전》, 《세종의 선택》, 《문장의 시대, 시대의 문장》 등이 있다. 《금서, 시대를 읽다》와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은 각각 한국출판평론학술상, 한국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도시로 보는 유럽사》, 《제국의 시대》, 《시민을 위한 이천의 역사 – 조선 전기, 후기 편 》, 《모재 김안국》 등 30여 권이 넘는 역사서를 집필해 동서양 역사에 두루 정통한 폭넓은 식견을 시민과 공유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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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 때 농민들은 두 가지 기치를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하나는 ‘제폭구민(除暴救民)’이었지요. 포악한 정치와 포악한 지배층의 잘못을 없애고[除暴], 그 위기로부터 백성들을 구해낸다[救民]는 것이지요. 또 한 가지 구호는 여러분이 익히 잘 아는 것인데요, ‘보국안민(輔國安民)’이라고 했죠. 기울어져가는 나라의 운명을 도와서 바로 세우고[輔國] 백성들의 삶을 편안하게 한다[安民]는 거예요. 그것이 곧 지상천국이죠. 이상적인 세계입니다. 우리 역사의 특징은 이상세계를 죽은 다음에 혼자 찾아가는 곳으로 믿기보다 바로 우리가 사는 현세를 바꾸어서 최고의 복지사회로 만들고자 한 점이었어요.


왜곡된 사회경제적 구조를 동학농민들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는 사실이지요. 그런 문제들을 외면한 채 제아무리 “당신이 하늘이요. 내가 하늘이요” 해봤자 세상이 조금이라도 좋아질 수가 없다는 점을 그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어요. 전봉준 등은 그들의 삶을 멋대로 옥죄었던 생존의 조건 자체를 뜯어고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 거였어요. 동학이란 것은 철두철미하게 행동적인 성격을 띠어요. 동학은 믿는다, 안 믿는다 식으로 말하지 않는답니다. 동학은 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하지 않는 것이었어요. 동학은 실천이었던 것입니다.


동학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상호관계에 질적인 전환을 추구했어요. 특히 인간 사회에 관하여 말하자면, ‘해원상생’을 추구했어요. 저는 이 개념이 무척 중요하다고 봐요. 차별과 소외에서 비롯된 일체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자는 것이었으니까요. 최제우를 비롯해 19세기 후반부터 등장한 신종교의 지도자들은 우리 사회의 특징을 ‘결원(結怨)’ 곧 한과 원한을 쌓는 데서 찾았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용서하지 못할 원수가 되어갔다는 것입니다. 차별이 심했기 때문이에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독점현상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진단이었지요. 공유와 공존보다는 독점과 착취가 지배적인 흐름이었어요. 소유와 지배, 강압이 사회의 공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는 냉철한 비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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