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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증발

인간증발

(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레나 모제 (지은이), 이주영 (옮긴이), 스테판 르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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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증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인간증발 (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59311338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7-08-30

책 소개

일본에서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매년 10만 명이 실종되고 있다. 이 중 85,000명이 스스로 증발한 사람들이다. 체면 손상과 수치심을 견디지 못하는 일본인들은 실직과 빚, 이혼, 낙방 같은 위기 앞에서 집을 나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슬럼 지역 등에 숨어들어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간다.

목차

프롤로그 9

1. 야반도주 13
2. 증발하는 사람들 23
3. 은밀한 사업 37
4. 하시의 고백, 증발 26년 47
5. 일본의 불가촉천민 57
6. 시골에 숨어들다 71
7. 산야, 지도에도 없는 도시 79
8. 마키오의 고백, 증발 65년 95
9. 지옥의 캠프 101
10. 오타쿠의 성지 115
11. 실종자를 찾는 사람들 123
12. 아야에의 고백, 증발 21년 137
13.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 149
14. 사라진 청년, 그리고 북한 159
15. 토요타 시, 떠나거나 병들거나 미치거나 177
16. 덴지의 고백, 증발 33년 189
17. 자살 절벽, 도진보 195
18. 증발한 사람과 야쿠자 209
19. 테루오의 고백, 2년 만에 귀가 223
20. 후쿠시마의 연기 233

에필로그 250

저자소개

레나 모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저널리스트로 신문, 잡지,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다가 잡지 <21세기>와 <6월>에서 기자로 근무한다. 유년 시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경험의 영향으로 역사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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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한국외국어통번역대학원 한불과에서 번역을 전공한 후 출판번역 모임인 바른번역에서 회원 번역가로 활동하며 불어권 도서의 리뷰와 번역을 맡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거울앞 인문학》, 《재미있는 예술백과》,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모두 제자리》, 《인간 증발-사라진 일본인들을 찾아서》,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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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르멜 (사진)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사진작가로 <르몽드매거진>, <르누벨옵세르바퇴르>, <뉴욕타임스>, <보그> 등 세계적인 여러 언론사와 일하고 있다. 르포 사진을 주로 찍고 있으며 특히 인간과 빛, 영상에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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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증발한 사람들’의 운명은 비명횡사하거나 영영 잊히거나 둘 중 하나다. 다른 길은 없다. 세계에서 일본만큼 ‘증발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없다고 그가 말했다. 인구 1억 2800만 명의 일본에서 증발한 사람들의 흔적을 찾는 일은 무모하면서도 흥분되는 도전처럼 느껴졌다. 그날 저녁, 내게서 이 이야기를 들은 스테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두 달 뒤, 우리는 문화적으로 낯선 일본으로 향했다. 불가사의한 현상을 취재할 수 있다는 확신만이 유일한 나침반이었다. 후지산이 보이는 아타미 해수욕장은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17세기 에도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명성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람들은 여기에 상상력을 발휘해 온천과 증발자들의 운명을 연결시켰다.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전에 유황 가득한 온천의 수증기 속에서 과거를 깨끗이 씻어내려고 찾아온 도망자들의 이야기는 책과 영화, 연극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은유에서 증발을 뜻하는 일본어 ‘죠-하츠蒸?’가 유래되었다.


마사오는 이제 갓 스무 살의 청년으로 요 위에 앉아 담배 연기를 동그랗게 내뿜는다. 요 주변에는 여행가방이 열려 있고 노트북이 켜져 있다. 산야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데 벌써 삶의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입시에 실패하고 교도소에 다녀온 후 살던 도시에서 스스로 증발했다고 한다. 부모님에게 사회적으로 못난 아들로서 수치심을 안겨드리고 싶지 않아서였다. 수치심과 증발은 모두 못할 짓이지만 마사오는 이 중에서 그나마 후자가 낫다고 생각해 그 길을 선택했다. “아마 가족은 제가 죽었다고 생각할 겁니다. 제가 왜 떠났는지는 이해했겠죠. 아무도 절 찾지 않을 겁니다.” 잠시 후 담배의 동그란 연기가 올라온다.
“낯선 사람은 두렵지 않습니다.”


아들은 학교에 있었다. 남편의 봉급은 내가 관리하고 있었다. 우리 집 예금을 전부 인출했다. 그리고 대문도 걸어 잠그지 않은 채 그대로 나왔다. 아들을 버렸다. 이보다 더 나쁜 일이 있을까? 나는 이 나쁜 짓을 했다. 갈 곳은 알고 있었다. 나름 계획이 있었다. 열차를 타고 떠난다. 모자를 써서 얼굴을 숨긴다. 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 뭐든 각오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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