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바바리안 데이즈

바바리안 데이즈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윌리엄 피네건 (지은이), 박현주 (옮긴이), 김대원 (감수)
  |  
알마
2018-07-20
  |  
2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9,800원 -10% 0원 1,100원 18,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5,400원 -10% 770원 13,090원 >

책 이미지

바바리안 데이즈

책 정보

· 제목 : 바바리안 데이즈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59921803
· 쪽수 : 660쪽

책 소개

2016년 퓰리처상 수상작.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 도서로 선택하여 전 세계 독자들의 이목을 끈 화제의 책이기도 하다. 내셔널매거진어워드 최종 후보에 두 차례나 지명되고 해외특파원상을 2회 연속 수상한 저명한 저널리스트 윌리엄 피네건이 서핑과 함께한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

목차

1 다이아몬드헤드에서
2 바다의 냄새
3 새로운 흐름의 충격
4 하늘에 키스하는 동안 잠깐 실례
5 탐색
6 행운의 나라
7 에티오피아를 선택하다
8 퇴락에 대항하여
9 바소 프로푼도
10 산이 흔들려 바다의 심장에 빠진다 해도

저자소개

윌리엄 피네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뉴욕에서 태어나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에서 자랐다. 캘리포니아 우드랜드힐스의 윌리엄하워드태프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4년에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타크루즈 캠퍼스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젊은 시절부터 유럽을 여행하고 철도 노동자, 바텐더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소설가의 꿈을 키운 그는 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지를 오랜 시간 여행하며 틈틈이 글을 써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케이프타운의 그래시파크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잠시 재직하기도 했는데, 인종분리정책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항거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새로운 사상과 영감을 불어넣어준 것은 물론 낙후된 환경에서 보다 현대적인 교육법을 고민하기도 했다.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소말리아 등 내전 지역에서 종군 활동을 하고 남미 마약 카르텔에 대한 심층 취재를 하기도 했다. 내셔널매거진어워드(National Magazine Award) 최종 후보에 두 번이나 이름을 올렸으며, 2009년부터 두 차례 연속 수상한 해외특파원상(Overseas Press Club)을 포함해 탐사 보도 분야에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파란만장한 삶의 여정을 함께해온 서핑을 소재로 쓴 자서전 《바바리안 데이즈》로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바바리안 데이즈》는 같은 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여름휴가 도서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는 《Cold New World》 《A Complicated War》 《Dateline Soweto》 《Crossing the Line》 등이 있다. 현재 《뉴요커》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펼치기
박현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에세이스트, 칼럼니스트, 장르 소설 서평가, 드라마 평론가, 그리고 소설가. 서사 텍스트 해석에 관심이 높아서, 수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종류의 평론과 칼럼을 쓰고 있다.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과 다채로운 관심사를 집약한 연작 미스터리 ‘나의 오컬트한 일상’ 시리즈를 시작으로 하여, 일상과 관계에 집중한 추리소설을 쓴다. 레이먼드 챈들러, 트루먼 커포티, 찰스 부코스키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많은 추리소설을 번역했으며, 소설 데뷔작 『나의 오컬트한 일상』외에 지은 책으로 장편 『서칭 포 허니맨』.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당신과 나의 안전거리』가 있다. 물고기자리, B형.
펼치기
김대원 (감수)    정보 더보기
한국 서핑 초창기부터 활약해온 서퍼. 제주서핑대회 롱보드 부문에서 입상했다. 현재 광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허락될 때마다 국내외의 파도를 찾아 여행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유럽인들이 도착하기 전의 고대 하와이에서 서핑은 종교적으로 중요했다. 기도와 공물을 드린 후에, 장인들은 신성한 코아, 혹은 윌리윌리 나무로 보드를 만들었다. 사제들은 너울에 축복을 내리고, 너울을 일으키려고 나뭇가지로 바다를 후려쳤으며, 어떤 파도 지점에는 신자들이 파도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해변의 헤이아우스(사원)가 있었다. 영적인 곳이라 해도, 소란한 경쟁이나 대규모 도박을 막진 못했다. “마우이와 오아후의 챔피언들이 벌인 한 경기에는 4,000마리의 돼지와 열여섯 척의 전투용 카누가 판돈에 포함되었다.” 역사가 피터 웨스트윅과 피터 뉴설은 이렇게 썼다. 남자와 여자, 어린이와 어른, 귀족과 서민 모두 파도를 탔다.


나는 이제 햇볕에 그을린 이교도였다. 나는 은밀한 비밀을 공유하는 기분이었다.
다른 세계는 육지였다. 서핑이 아닌 모든 것. 책, 여자애들, 학교, 가족들, 서핑하지 않는 친구들. ‘사회’라고 부르게 된 것, 책임감 있는 소년에게 주어진 강요. 깍지 낀 두 손으로 턱을 받치고 나는 표류했다. 멍이 든 것 같은 색의 구름이 코코헤드에 걸렸다. 하와이 가족이 백사장에서 소풍을 즐기는 곳, 트랜지스터라디오가 방조제 위에서 쨍쨍 울렸다. 햇볕에 데워진 얕은 물에서는 낯설게도 삶은 채소 같은 맛이 났다. 그 순간은 거대하고, 잔잔하고, 반짝거렸으며, 일상적이었다. 나는 그 각각의 부분을 기억 속에 고정해놓으려 했다. 서핑이라는 문제에서 내게 선택권이 있다는 생각은 스치듯이라도 해본 적이 없었다. 나는 매혹되었고, 그 감정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갔다.


너덧 파도가 몰려 있는 파도 세트에 닿은 나는 파도 하나를 타고 올라 허공으로 치솟았다가 각각의 파도에서 해변으로 뿜는 물보라에 흠뻑 빠져버렸다. 몇 미터 뒤에서 터지는 파도 소리에 배 속까지 떨렸다. 그 안에 휩쓸리면 살아 나올 수 없을 게 분명했다. 이런 확신이 든 적은 처음이었다. 서핑을 특별하게 만드는 공포의 선이라는 게 있지만, 여기서는 그것이 극히 무겁게 강조되었다. 나는 《모비딕》에 나오는 핍이 된 기분이 들었다. 배 바깥으로 떨어져 구조되었지만, 바다의 무한한 악의와 무심함이라는 환영에 망가져 정신을 놓은 사환 소년. 나는 열심히 패들하며 멀리, 통스 쪽의 라이스보울 암초를 멀리 돌아 해변으로 갔다. 머리가 어지럽고 굴욕적인 기분이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