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빈티 : 오치제를 바른 소녀

빈티 : 오치제를 바른 소녀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구현성 (그래픽)
  |  
알마
2019-11-08
  |  
12,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1,250원 -10% 0원 620원 10,6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750원 -10% 430원 7,440원 >

책 이미지

빈티 : 오치제를 바른 소녀

책 정보

· 제목 : 빈티 : 오치제를 바른 소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91159922695
· 쪽수 : 152쪽

책 소개

2016년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작. 별의 중재자로 성장하는 소녀의 여정을 담은 대서사의 시작, ‘빈티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로, 인간과 외계 종족 메두스 간의 갈등을 봉합하며 우주의 중재자로 성장하는 흑인 소녀 ‘빈티’의 활약상을 그린 스페이스 오페라다.

목차

서문
빈티
감사의 말

저자소개

은네디 오코라포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나이지리아 남동부 지역에 주로 거주하는 이보(Igbo)족 출신인 그녀의 양친은 여행을 하던 도중에 조국의 내전(비아프라 전쟁) 때문에 귀국하지 못하고 그대로 미국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부터 종종 나이지리아로 가족 여행을 떠난 경험은 후에 오코라포르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고등학교 시절에 오코라포르는 테니스와 육상 선수로 이름을 날렸고 한때 곤충학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열세 살 때 처음 진단받은 척추측만증이 성장할수록 점차 악화되어 열아홉 살에 큰 수술을 받아야 했고, 하반신 마비 증상이라는 심각한 후유증이 찾아왔다. 이 시기에 힘든 와병 생활을 견디게 한 원동력은 SF와 창작에 대한 관심이었다. 강도 높은 치료를 받아 다시 걸을 수 있게 된 후에는, 일리노이 대학 어배너 샴페인 캠퍼스에서 수사학을 전공하며 더욱 글쓰기에 빠져들었다. 미시간 주립 대학에서 저널리즘 석사와 시카고 대학에서 영문학 석사를, 일리노이 대학 시카고 캠퍼스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업을 이어 가면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던 오코라포르는 2001년에는 단편 「양서류 그린(Amphibious Green)」으로 허스턴-라이트 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출간한 YA 소설 『바람의 구도자 자흐라(Zahrah the Windseeker)』로 2년에 한 번 아프리카계 작가를 대상으로 주어지는 월레 소잉카 문학상을 수상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쓴 첫 장편 소설인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는 2011년 세계환상문학상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하였으며, 네뷸러 상과 로커스 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9년 현재 이 작품은 HBO에서 드라마화를 준비 중이며,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저자 조지 R. R. 마틴이 총괄 제작자의 한 사람으로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라군(Lagoon)』, 「빈티(Binti)」 시리즈, 「아카타 마녀(Akata Witch)」 시리즈 등이 있다. 2019년 현재 일리노이 주에 거주하며 버펄로 대학에서 창작과 문학을 가르치고 있는 오코라포르는 마블의 「슈리」를 비롯해 여러 코믹스의 스토리 작가로 활동할 뿐 아니라, 흑인 여성 SF 작가로서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거장 옥타비아 버틀러의 대표작 『야생종』 드라마의 각본을 담당하는 등 다2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펼치기
이지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단행본 편집자로 일했으며 번역자로서는 SF, 판타지, 추리, 역사 소설을 주로 옮겼다. 책과 도서관에 관한 SF 앤솔로지 『책에 갇히다』, 학교를 테마로 한 『교실 맨 앞줄』에 각각 단편을 실었다.
펼치기
구현성 (그래픽)    정보 더보기
보편적인 형식과 서사보다는 실험적이고 변칙을 추구하는 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주로 작업하고 있다. 기존의 구조와 형태를 해체하거나 재구성하거나 파괴함으로써 얻어지는 특이점과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대표작으로 〈망상의 집〉 〈smog〉 〈unspace〉 〈undead〉 등이 있고, 《별무리》 《인코그니토》 등의 책과 여러 컨셉아트 포스터를 작업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15분 후에 나는 표를 사서 근거리 왕복선에 탔다. 해는 이제 겨우 지평선에 빼꼼 돋아 오르려는 참이었다. 자리에 앉은 승객들 옆을 지나가면서, 쫑쫑 땋은 머리의 부숭부숭한 끝이 사람들 얼굴에 부딪히는 게 너무 의식이 되어 눈을 바닥으로 깔았다. 우리는 머리숱이 많은 편인데다가 더욱이 내 머리카락은 타고나길 굉장히 숱이 많았다. 큰이모는 걸핏하면 내 머리를 ‘오도도’라고 불렀다. 오도도 풀처럼 기세등등하고 무성하게 자라났기 때문이다. 떠나오기 직전에 나는 이번 여행을 위해 특별히 새로 만든 향기 좋은 오치제를 땋은 머리에 펴 발랐다.


탑승 보안 검사 줄에 서 있던 차에, 누가 머리카락을 훅 당겼다. 나는 뒤로 돌았고 한 무리 쿠시 여자들의 시선에 맞닥뜨렸다. 전부 나를 빤히 보고 있었다. 내 뒤쪽 사람들 모두가 처음부터 다들 날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내 땋은 머리를 잡아당긴 여자가 자기 손을 보면서, 찡그린 표정으로 손가락을 비볐다. 그 여자의 손가락은 내 오치제가 묻어서 주황색이었다. 킁킁 냄새를 맡았다. “재스민 꽃 냄새 같은데?” 그 여자가 놀라서 자기 왼쪽 여자에게 말했다.
“똥이 아니야?” 한 명이 말했다. “똥 냄새가 난다던데, 똥이라서.”
“아니야, 틀림없이 재스민 꽃 냄새야. 그래도 냄새가 똥내처럼 독하긴 하네.”
“진짜 머리카락은 맞아?” 또 다른 여자가 손가락을 맞비비는 여자에게 물었다.
“몰라.”
“이런 ‘흙목욕꾼’ 족속들은 원래가 더러워.” 맨 처음 여자가 중얼거렸다.


나는 식탁에 앉아 우유를 주재료로 코코넛 조각을 넣어 만든 젤라틴질의 디저트를 한입 가득 만끽하며 헤루를 지그시 보고 있었다, 헤루는 나를 보고 있지 않은 참이었다. 나는 포크를 내려놓고 양손으로 내 에단을 들었다. 헤루가 옆에 있는 남자애와 이야기하는 걸 지켜보면서 에단을 만지작거렸다. 맛 좋은 크림 같은 디저트가 내 혀 위에 시원하게 녹아들었다. 내 옆에서 올로와 레미는 고향을 그리워하며 자기들이 살았던 도시에 전해 내려오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물의 영처럼 흐늘흐늘한 목소리로 불러야만 하는 노래였다.
그러다 누군가 비명을 질렀고 헤루의 가슴이 쩍 벌어졌다. 헤루의 뜨듯한 피가 나에게 확 뿌려졌다. 헤루 바로 뒤에 웬 메두스가 서 있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