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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박두규 (지은이)
솔출판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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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0202151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내 삶은 숲에 들어가기 전과 숲에 들어간 후로 나뉘었다”. 시인 박두규가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두텁나루숲’을 찾은 그 후. 시간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시집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가 출간되었다.

목차

시인의 말 · 5

제1부 초록의 고요
사자死者의 서 1 · 13
사자死者의 서 2 · 14
사자死者의 서 3 · 15
사자死者의 서 4 · 16
초록의 고요 · 17
마지막 시집 · 18
어쩔거나, 이 기쁨 · 19
망해사望海寺 · 20
은행나무 · 21
외로움을 배우다 · 23
소란스러웠던 봄을 보내고 · 24
깊은 고요의 급류에 휩쓸려 · 25
나의 꿈 · 26
무등無等의 숲 · 27

제2부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뒷간에 앉아 보낸 세월 · 31
어둠에 젖어 스스로 빛나는 · 32
쓸데없는 걱정 · 33
별을 헤아리며 · 34
가만가만 · 35
명예 · 36
구례求禮 · 37
괜한 옛 생각 하나 서글픔으로 온다 · 39
어둠 저편 그 눈빛 · 40
의자에 앉다 · 41
비로소 봄 · 42
길항拮抗의 그대 · 43
쓸쓸한 여백 · 44
텃밭에서 · 45
풀잎처럼 겸손하라 · 47

제3부 내 안의 사람
실상사實相寺에 갔다 · 51
순례자의 아침 · 52
친구 · 55
아득하여라, 정선旌善 · 56
구례읍 장미 나이트클럽 · 58
부부라는 게 그랬다 · 60
차이 · 61
아내의 눈빛 · 63
숲의 고요가 임상臨床에 올랐다 · 64
평범한 슬픔 · 65
푸른 원숭이 · 66
김남주 · 67
허튼 봄날 · 70
찬란한 그대 모습 · 71

제4부 사랑의 완성
두텁나루숲에 눈이 내리고 · 75
창문을 열다 · 77
숲에서 길을 잃고 · 79
두려워하지 마라 · 81
우주의 저울 · 83
모든 것은 나에게로 온다 · 85
너를 바라보는 이 · 87
그렇게 나를 소멸하고 · 89
사랑의 완성 · 90
사랑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 92
돌봄 · 94
사다나sadhana · 95
두텁나루숲, 그대 · 96

시인의 산문 두텁나루숲에 들어 · 107

저자소개

박두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5년 『남민시(南民詩)』 창립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은목서 피고 지는 조울躁鬱의 시간 속에서』, 『가여운 나를 위로하다』, 『두텁나루숲, 그대』, 『숲에 들다』, 『당몰샘』, 『사과꽃 편지』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生을 버티게 하는 문장들』, 『지리산, 고라니에게 길을 묻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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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록의 고요

늘, 멀고 아득한 곳을 바라보게 하던

초록의 고요

그 너머를 그리며 걷고 또 걸었다

그 너머의 고요에 가장 가까이 있었던 보름 동안

어떤 궁극의 지경에도

반드시 실상實相의 실루엣 하나 있어야

길고 긴 내 그리매 하나 있어야

지금 여기의 현실이 된다는 걸 알게 해준

몽골의 초원

그 초록의 고요


뒷간에 앉아 보낸 세월

두텁나루숲 뒷간에 앉아 있으면 강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온다. 서서히 안개가 걷히며 강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쪼그려 앉아 바라보는 두텁나루의 아침은 또 다른 세상이
다. 새들은 날아오르거나 자맥질하거나 바위에 외다리로
서 있다. 그래, 나도 그러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경이로운
풍경 속 점 하나로 쪼그려 앉아 있는 것이다. 그 세상은 그
세상대로 이 세상은 이 세상대로 쪼그려 앉아 다리가 저린
세상, 그렇게 하루가 가고 한 해가 가고 한 생이 간다. 그렇
게 지리산 어느 구석 바위틈에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구절
초 하나 홀로 피었다 진다.


별을 헤아리며

어느 날 문득, 밤하늘을 보며 생각한다
지금껏 내가 헤아린 별은 얼마나 될까
사는 동안 만난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그렇게 내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얼마나 될까
들어와 나의 끝에 이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도 그대 안에 들어 그대의 끝에 이르긴 했을까

부질없는 마음이 되어 사람들을 헤아리는 밤
흐르는 시간 중에 우리는 우리를 잃어버려
마음 어느 구석 비어 있는 한 자리
돌아오지 못하고 변방을 떠도는 가여운 넋이여
화려해질 대로 화려해진 목숨이여
속절없이 빛나는 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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