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살인의 고백 - 상

살인의 고백 - 상

마치다 고 (지은이), 권일영 (옮긴이)
한겨레출판
14,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05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305원
11,745원 >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살인의 고백 - 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인의 고백 - 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0401677
· 쪽수 : 492쪽
· 출판일 : 2018-06-15

책 소개

19세기 말 일본 가와치 지역에서 실제 있었던 무차별 살인사건, 일명 '가와치 10인 살해사건'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아쿠타가와상,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노마 문예상 등 일본의 최고 문학상들을 휩쓴 작가 마치다 고의 대표작이자 제41회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수상작이다.

목차

살인의 고백 - 7

저자소개

마치다 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시인, 가수, 배우 1962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마치다 마치조 町田 町藏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1년에 펑크밴드 ‘INU’로 데뷔했고, 그 이후 배우로도 활약했다. 1992년 시집 《헌화供花》를 출간, 작가로 데뷔했다. 1996년 첫 소설 《굿슨다이코쿠くっすん大黑》로 노마문예신인상을 수상했고, 2000년 두 번째 소설 《산산조각きれぎ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2002년 《권현의 무희權現の踊り子》로 가와바타 야스나리상을, 2005년 대표작 《살인의 고백》으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2008년 《여관 순례宿屋めぐり》로 노마문예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일본 최고의 문학상들을 휩쓸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초기 작품부터 독자적인 문체와 어법을 확립했으며 리듬감이 느껴지는 문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펼치기
권일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중앙일보사에서 기자로 일했고,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인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 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 일을 시작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기리노 나쓰오, 하라 료 등 주로 일본 작가의 소설들을 번역해 왔다. 주요 역서로 2019년 서점대상 수상작인 세오 마이코의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와 《걸작은 아직》, 마치다 고의 《살인의 고백》, 시게마쓰 기요시의 《목요일의 아이》, 모리 에토의 《클래스메이트 1학기, 2학기》, 유키 신이치로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논픽션 《킬러 스트레스》, 《에도가와 란포와 요코미조 세이시》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안세이 4년인 1857년에 가와치노쿠니 이시카와 군 아카사카 촌 아자 스이분에 사는 농사꾼 기도 헤이지의 큰아들로 태어난 기도 구마타로는 마음 여리고 굼뜬 아이였는데, 자라면서 대책 없이 난폭해지더니 메이지 20년인 1887년에는 음주, 노름, 여자 때문에 신세를 망쳐 완전히 무뢰한이 되고 말았다. 서른 번째 생일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이다.
부모로부터 사랑을 흠뻑 받고 자랐는데 어찌 그리되고 말았을까?
그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눈앞에서 불꽃이 튀고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구마타로의 머릿속에 초간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초간장이 담긴 작은 유리병이 숲속을 질주한다. 하나가 아니다. 몇 백 개나 되는 유리병이다. 그 수많은 초간장이 든 유리병이 허공으로 떠올라 숲을 질주한다. 숲에는 나무가 빽빽하기 때문에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던 초간장 병은 당연히 나무에 부딪혀 박살난다. 깨진 유리는 달빛에 반짝이며 풀숲을 기어 다니는 어둠 같은 숲의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 주위에는 새콤달콤한 냄새가 피어오른다. 냄새는 사방으로 퍼지고 아직 깨지지 않은 유리병은 냄새 속을 다시 질주하다가 이내 나무에 부딪혀 깨지며 반짝반짝 빛난다. 내용물이 초간장이라 나무에 부딪혀 깨지면 끈적거린다. 나무도 기분 나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내려 이 끈적거리는 걸 씻어내지 않으려나? 끈적끈적 기분 나쁘다. 그렇지만 비는 결코 내리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하는 구마타로의 손이 피로 끈적거렸다.
화가 치민 나머지 두뇌회로가 끊어진 구마타로의 머릿속에서는 초간장이 든 몇 백 개나 되는 유리병이 숲을 질주하다가 나무에 부딪혀 깨지고 부서졌다. 하지만 실제로 구마타로는 팔꿈치에 얻어맞은 순간 반사적으로 입을 멍하니 벌린 농사꾼을 두들겨 패고 있었다. 그리고 농사꾼의 코에서 주르륵 흘러나온 새빨간 피가 주먹에 묻어 끈적거린다는 사실을 깨닫고서야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