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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0409963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3-05-26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PART 1. 교도소 담장 안에서
1장 학대로 얼룩진 시설로 들어가다
2장 어떤 시스템이 교도관을 잔혹하게 만드는가
3장 인권 대신 이윤을 좇는 교도소 자본주의
PART 2. 드론 화면 너머
4장 드론 조종사의 고립된 몸과 마음
5장 가난과 폭력의 상관관계
PART 3. 도살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6장 착취의 연결고리가 된 도살장 노동자
7장 정육산업을 움직이는 거대한 그림자
PART 4. 현대 사회의 뒤편으로
8장 시추선 생존 노동자를 둘러싼 모순된 시선들
9장 실리콘밸리의 어두운 이면
나가며
감사의 말
미주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홀로코스트’ ‘유대인 말살’ 등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표현하는 용어가 여럿 나와 있었으나 휴스는 보다 평범한 표현을 선택했다. 그는 유대인 학살을 ‘더티 워크’라 표현했다. ‘불결하고 불쾌하지만 점잖은 사회 구성원들이 아주 모를 수는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 이것이 더티 워크의 본질이다. 선량한 사람들은 비윤리적인 행위를 대리인에게 위임한 뒤 책임을 편리하게 회피한다. 더러운 일을 떠맡은 사람들은 무슨 불량배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무의식적 위임’을 받은 이들이다._〈들어가며〉 중에서
휴스의 글이 발표되고 지금까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미국인의 수동성은 더 심해졌다. 근래의 대통령 선거를 보면, 수천만 명의 유권자들이 앞선 세대가 투쟁과 죽음으로 얻어낸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발전한 기술 덕분에 일반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된 한편, 뭔가 심란한 내용이 나오면 다른 링크를 클릭해서 눈길을 돌리기가 이전보다 쉬워졌다. (…) 알고자 하는 의지와 함께,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는 의지까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수동적 민주주의자들의 사회에서는 그 누구도 깊이 따져 묻지 않기 때문에 문제 있는 관행이 판칠 수 있다. 이것이 안타까운 이유는, 우리의 삶의 구조를 통해 더티 워크라는 씨실과 날실을 죽 훑어보면 이 사회의 도덕적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_〈들어가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