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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정치사상사
· ISBN : 9791160500554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나는 어떻게 합리적 보수가 되었나
2장. 출발점으로서의 집
3장. 국가, 국민, 민족을 만드는 것들
4장. 왜 사회주의는 실현되기 어려운가
5장.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보수의 시선
6장. 자유주의에 대한 담론들
7장. 다문화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8장. 환경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
9장. 국제주의에 담긴 진실
10장. 보수주의라는 개념에 대하여
11장. 가치의 영역, 경계, 그리고 기준
12장. 현실 정치에 필요한 실용적 사안들
13장. 한탄은 삼가고 상실은 인정하는 고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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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고백과 용서는 우리 문명이 존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용서는 특정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용서의 문화는 그런 조건을 개인의 영혼 속에 심어주는 문화다.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잘못을 인정할 때만 그들을 용서할 수 있다. 잘못의 인정은 ‘예, 맞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으로 완수되지 않는다. 인정에는 참회와 속죄가 필요하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행위를 통해 피해자 앞에 나서고, 용서가 가능한 도덕적 평등 관계를 재확립한다.
-1장. 나는 어떻게 합리적 보수가 되었나-
버크는 사회가 애정과 충성심의 관계에 좌우되고, 대면 상호작용을 통한 상향식 접근법에 의해서만 형성될 수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책임지고 이웃을 배려하는 자유로운 존재로서 상호작용하는 요령을 배우는 곳은 가정, 지역 동호회와 단체, 학교, 직장, 교회, 팀, 군대, 대학교 등이다. 사회가 혁명적 독재 정권이나 은밀한 관료제의 비인격적 명령에 의해 하향식으로 조직될 때 정치적 질서에서, 그리고 심지어 사회에서 책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만다. 하향식 통치는 무책임한 개인을 양산한다. 만일 국가가 시민사회를 탈취하면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발적 행동을 거부하려는 대대적인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다.
-2장. 출발점으로서의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