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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의식 민족주의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

임지현 (지은이)
휴머니스트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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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의식 민족주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희생자의식 민족주의 (고통을 경쟁하는 지구적 기억 전쟁)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0806786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1-08-09

책 소개

‘우리 안의 파시즘’, ‘대중독재’ 등을 제시하며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이분법에 문제를 제기한 역사학자 임지현 교수의 희생자 의식 바로보기. 한국과 일본, 폴란드와 독일을 넘나들며 ‘순수한 희생자’라는 이데올로기의 위험성을 낱낱이 파헤친다. 침략자에 저항한 역사를 강조하면서 자신들의 가해를 망각하는 작업을 통해 피해자 입장만을 강변하는 태도는 진정한 정의와 평화를 가로막는다. ‘기억 연구자’이자 ‘기억 활동가’ 임지현 교수는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를 정확하게 비판함으로써 전 세계적인 기억의 연대를 만들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며 ― 기억의 지구사를 향하여

Ⅰ. 기억
민족주의의 지구사
지구적 기억구성체의 형성
내면적 지구화와 기억의 헤게모니
역사 서사와 기억 문화
길 찾기

Ⅱ. 계보
도덕적 원죄와 희생의 그늘
당당함과 부끄러움 사이
예드바브네 학살과 카인의 후예
원거리 민족주의

Ⅲ. 승화
죽음의 민주화와 사자의 기억
숭고한 희생자와 순교의 국민화
시민종교와 전사자 숭배
탈영병 기념비와 대항 기억

Ⅳ. 지구화
탈냉전과 기억의 지구화
일본군 ‘위안부’와 반인륜적 범죄
검은 대서양과 홀로코스트
68혁명과 기억의 연대

Ⅴ. 국민화
히로시마와 아우슈비츠
아우슈비츠의 기억 전쟁
동아시아의 기억과 홀로코스트의 국민화

Ⅵ. 탈역사화
패전의 우울과 희생자의식
공습의 기억과 원리적 평화주의
실향민・전쟁포로와 가해의 망각
희생의 기억과 역사의 면죄부

Ⅶ. 과잉역사화
집합적 무죄와 예드바브네
B·C급 전범과 조선 화교 포그롬
세습적 희생자의식과 이스라엘

Ⅷ. 병치
나가사키의 성자와 아우슈비츠의 성인
‘우라카미 홀로코스트’와 사랑의 기적
반서구주의와 반유대주의
풀뿌리 기억과 순교의 문화

Ⅸ. 용서
용서의 폭력성과 가톨릭 기억 정치
폴란드 주교단 편지와 화해의 메타 윤리
독일 주교단의 답서와 수직적 화해
가톨릭 형제애와 동아시아 평화

Ⅹ. 부정
부정론, 제노사이드의 마지막 단계
부정론의 스펙트럼과 담론적 지형
국경을 넘는 부정론
증언의 진정성과 문서의 사실성

Ⅺ. 연대

미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임지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겸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소장. 유럽 지성사·폴란드 근현대사·지구사 연구자. 전 세계의 트랜스내셔널 히스토리 연구자들과 함께 초국가적 역사의 관점에서 일국사 패러다임을 비판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현재는 역사에서 기억으로 관심을 이동하여 인문한국 프로젝트인 ‘지구적 기억의 연대와 소통: 식민주의, 전쟁, 제노사이드’를 주도하며 기억의 연대를 통한 동아시아의 역사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100편이 넘는 논문을 국내와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 등지의 저명 저널과 출판사에서 출간했다. 최근작으로는 《기억 전쟁》(휴머니스트, 2019)과 Mnemonic Solidarity: Global Interventions(편저, Palgrave Macmillan, 2021)가 있으며, 2022년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 출판부에서 Global Easts: Remembering-Imagining-Mobilizing을 출간할 예정이다. 독일의 Moving the Social, 미국의 Global-e를 비롯해 여러 국제 저널의 편집위원으로 있으며, 팔그레이브 출판사의 기억 총서 ‘Entangled Memories in the Global South’의 책임편집을 맡고 있다. 2015년 ‘글로벌 히스토리 국제네트워크(NOGWHISTO)’의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세계역사학대회(CISH)’, ‘토인비재단(Toynbee Prize Foundation)’, ‘기억연구학회(Memory Studies Association)’ 등 국제학회의 이사 및 자문위원으로 있다. 최근에는 기억활동가를 자처하며 홀로코스트 집시 희생자 사진전 〈이웃하지 않은 이웃〉(2019)을 기획·전시하고 ‘메모리 액티비즘’에 대한 기획 강연 등 기억 연구와 풀뿌리 역사의 실천적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후속 세대들이 앞 세대가 겪은 희생자의 경험과 지위를 세습하고, 세습된 희생자의식을 통해 현재 자신들의 민족주의에 도덕적 정당성과 정치적 알리바이를 부여하는 기억 서사이다. 기억 서사로서의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가해자 민족을 선험적으로 전제한다. 가해자가 없는 희생자를 생각하기 어렵듯이, 가해자 민족 없는 희생자 민족은 상상하기 어렵다. 가해자 민족과 희생자 민족이 함께 구성하는 ‘부정적 공생(negative symbiosis)’의 인식론적 프레임은 20세기 희생자의식 민족주의의 지구사를 구성하는 연쇄 고리다.
- 〈Ⅰ. 기억〉


《요코 이야기》는 거짓말이라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전형적인 히키아게샤의 플롯이어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가와시마 왓킨스 개인의 고유한 경험이 아니라 히키아게샤가 일반적으로 겪은 집단적 경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계 미국인들의 비판은 역사적 탈맥락화의 차원을 넘어서 《요코 이야기》가 거짓이라고 단정하는 경향이 강했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은 한국 민족은 희생자이고 일본 민족은 가해자이므로 ‘한국인-가해자’ 대 ‘일본인-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가와시마 왓킨스의 저작은 거짓말이라는 논리였다. 이들의 논리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개인의 행위 및 그 결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게 아니라 그가 어떤 민족 범주에 속해 있는가에 따라 나누는 민족주의적 사유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이들에게는 일본인의 ‘집합적 유죄’에 대한 고정관념이 너무 강해서 ‘일본인 희생자’라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 〈Ⅱ. 계보〉


매일매일의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어렵다. 비겁한 일상 대신 영웅적 죽음을 강변했던 이들은 생존의 어려움과 직면할 용기를 갖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영웅적 비겁함과 일상의 용기가 대비되는 대목이다. 영웅주의적 민족주의를 대체하는 새로운 민족 담론으로 희생자의식 민족주의가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웅처럼 장렬하게 산화한 자들이 아니라 억울하게 희생된 자들이나 비루하게 살아남은 자들을 고귀하고 초월적인 추상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푸는가에 따라 희생자의식 민족주의는 천차만별의 모습을 띤다.
- 〈Ⅲ. 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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