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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트렌드/미래전망 > 트렌드/미래전망 일반
· ISBN : 9791162334300
· 쪽수 : 61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한국어판 저자 서문
머리말
PART 1 올바른 미래 지도를 그려라
01 현재에서 바라본 미래
02 글로벌 브레인의 탄생과 진화
03 우버와 리프트를 통해 미래 지도를 그린다
04 미래는 하나가 아니다
PART 2 플랫폼으로 사고하라
05 네트워크와 기업 조직의 본질
06 약속 안에서 생각하고 거꾸로 일하라
07 정부도 플랫폼이다
PART 3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세상
08 디지털 노동자와 인공지능
09 알고리즘 사회와 정부의 규제
10 알고리즘은 누구 편인가?
11 하이브리드 지능의 ‘보이지 않는 손’
PART 4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렸다
12 사람이 우선인 경제를 위하여
13 슈퍼 머니와 기업의 참된 가치
14 일자리가 아니라 일거리다
15 사람에게 투자하라
16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감사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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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오늘날 우리는 이와 비슷한 역설적 상황에 놓여 있다. 수십 년 전, 세상에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여겨 선택한 마법과 같은 기술들이 오히려 우리를 복잡한 문제와 알 수 없는 위험, 나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모르는 결단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은 업계, 노동계 지도자, 정책 당국, 학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련의 사악한 문제의 중심에 서 있다. 자율주행차의 등장은 운전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제 인공지능은 비행기를 조종하기도 하고, 의사에게 가장 좋은 치료법을 조언하기도 한다. 또 스포츠 기사와 경제 기사를 작성하기도 하고,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출근길을 알려주기도 한다. 기업의 인력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직원들에게 권장 출퇴근 시간을 공지하기도 한다. 기존의 컴퓨터가 사람을 위해 일했다면 이제는 갈수록 인간이 컴퓨터를 위해 일하고 있다. 알고리즘이 새 상급자가 된 것이다.
기술이 활성화된 네트워크와 시장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과 일의 양을 선택할 수 있다면 미래의 비즈니스는 어떻게 될까? 주문형 학습으로 최신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기존 대학 교육보다 앞선다면 교육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알고리즘이 자신을 만든 소유주의 이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보고 읽을지 결정한다면 미래의 미디어와 대중매체는 어떻게 될까?
‘머리말’ 중에서
지식은 쓰는 능력이 출현하기 전부터 사람과 사람의 지성을 통해 퍼져나갔다. 하지만 인쇄된 단어 덕분에 아이디어와 뉴스가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걷는 속도로, 말의 속도로, 증기선과 철도의 속도로 갈수록 빨리 전달될 수 있었다. 전화와 전신을 통한 최초 전자 전송은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리던 것을 단 몇 분으로 단축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경우 전송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당시 미디어는 전파 채널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전파될 내용의 제작과 검토도 방송사 사무실에서 여전히 느리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 후 인터넷,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결합은 이 모든 상황을 바꿔놓았다. 누구든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 공유할 수 있었고, 또 이 정보를 골라 전보다 빨리 전파할 수 있었다.
네트워크를 통해 퍼져나가는 것은 비단 아이디어와 최신 뉴스만은 아니다. 우리는 정보에 대해 ‘입소문이 퍼진다’라고 말하지만 실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 복제와 확산을 일삼는 악성 프로그램도 이와 똑같은 일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악성 바이러스라는 부작용보다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에서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 기꺼이 협력한다는 점이다.
2장 - '글로벌 브레인의 탄생과 진화' 중에서
통찰력의 실패로 이어지는 많은 사례가 바로 이처럼 정신이 통찰력을 일시적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번은 전성기에 14만 명의 직원을 거느렸던 코닥과, 2012년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에 팔릴 당시 직원이 13명뿐이던 인스타그램을 비교한 적이 있다. 우리는 코닥의 눈에 씌었던 잔상(코닥의 통찰력 실패)을 대수롭지 않게 덮어버리고, 그저 많은 일자리가 사라져 버렸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파산한 코닥을 뒤로하고 디지털 사진의 새 얼굴이 된 인스타그램이 존재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적잖은 할 일이 있었다. 즉 모든 휴대전화에 디지털 카메라가 포함되어 통신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야 했고, 네트워크가 보급되어야 했으며, 작은 신생기업이라도 수천만 명의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에서 해당 호스팅 서비스를 해야 했다(페이스북에 팔릴 당시 인스타그램의 사용자 수는 약 4,000만 명이었고 현재는 5억 명이다). 인스타그램에 이런 기술을 제공하는 애플과 삼성, 시스코와 화웨이, 버라이존과 AT&T, (인스타그램이 원래 호스팅 된) 아마존웹서비스, 페이스북의 자체 데이터센터 등의 직원들을 모두 더해보자. 그러면 마치 산맥과 같이 큰 규모의 직원이 보일 것이다. 거기서 인스타그램이 차지하는 직원 수는 하나의 작은 바위에 불과하다.
5장 - ‘네트워크와 기업 조직의 본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