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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92389462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3-08-2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1부 기원
01. 움직이는 물이 있는 곳 : 정착
물이 통제하는 세상
호모 사피엔스와 해빙
생산성이 키운 공동체
날씨에 대처하기
물이 남긴 기억
02. 수력 국가의 출현 : 메소포타미아 문명
물과 국가
두 강 사이
물과 함께 성장한 공동체
대도시
저주받은 아카드
03. 청동기 시대의 국제화 : 이집트와 주변국
영토 국가들의 연결
남다른 땅
강변 국가
이민족 파라오
바닷사람들
04. 사상과 신앙 : 중국과 레반트 남부
중국의 치수
한계가 있는 왕국
팍스 아시리아카
레반트의 자원 부족이 남긴 유산
일신교의 물
05. 물의 정치학 : 그리스
지형의 힘
자영농의 부상
스파르타 헌법
아테네의 개혁
혁신적인 민주주의, 물 공화국
06. 공공재 : 로마
지중해 권력
자유와 공공재
거대한 물 시장
견고하지 못한 제국
고대의 종말
2부 천 년에 걸친 수렴 – 유럽의 근대 국가
07. 과거가 남긴 조각들
사라지는 물 경관
물을 통제한 수도원
해체된 경관의 경계
법을 밝히는 등불
강 통치권
08. 돌아온 공화정
금융 혁명
보편성의 종말
기후 변화가 몰고온 위기
신대륙
마키아벨리의 공화정
09. 물 주권
강을 둘러싼 분쟁
위기와 붕괴
명예 습지의 반격
베스트팔렌 조약의 토대 그리고 상업 국가의 부상
사회 계약
10. 물 공화국 미국
국책 사업
연방 헌법의 탄생
물 위에 세운 국가
물이 그은 국경선
국가를 설계하다
11. 물 제국, 세계를 주름잡다
제국의 귀환
아편과 전쟁
아프리카로
물유산
근대화로 들어선 물 경관
12. 유토피아가 꿈꾼 통합
물과 산업화
베라 파블로브나의 꿈
유토피아와 운하
제국으로 우뚝 서는 미국
새로운 기준
3부 물의 힘이 이끈 세기
13. 혁명의 무대
새로운 세기
세계를 경작하다
수력 국가의 힘, 물
수력발전의 확산
국가의 새로운 역할
14. 위기와 불만
대전쟁
레닌 동무
파시즘의 탄생
쑨원이 꿈꾼 국제 개발
새로운 시대
15. 산업화 시대, 근대
떠오르는 미국
강철 사나이
무솔리니의 물 개발
미국의 물 경험과 석유
1931년 여름
16.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근대화 사업
대공황
릴리엔솔의 꿈
세계로 퍼져나갈 본보기
싼샤댐
미국식 흥정
17. 냉전 시대
성장 경쟁
고통스러운 결별
스탈린의 물 집착
릴리엔솔의 해법
무너지는 제국
18. 발을 넓히는 미국
인더스강의 해법
에티오피아의 강 길들이기
아프리카의 물 독립
물기 많은 사막, 파키스탄
새 제국을 알리는 기술자
19. 한 시대의 끝
양쯔강 길들이기
에티오피아의 기근
1963년 10월 어느 밤
1970년대의 위기
마지막 오판
4부 대단원
20. 결핍의 세계
나세르와 프로젝트 알파
댐 건설 자금을 찾아
석유의 시대
용의 비상
히말라야산맥의 화약고
21. 지구의 실험
자연 실험
두 나라 이야기
제도의 깊은 뿌리
고대의 반복
앞으로 다가올 변화
나가며
감사의말
미주
책속에서
현대의 수리 시설은 물의 흐름을 재배치했다. 싼샤댐은 막대하기 그지없는 수많은 수리 시설에 최근 들어 더해진 구조물이자, 현대의 수리 시설이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열렬한 기술 신봉자들은 수리 시설의 성과를 찬양하지만, 환경 보호론자들은 이런 시설들이 미치는 악영향에 한숨을 내쉰다. 어느 쪽이든 수리 시설의 발전사는 인류가 기술을 발판 삼아 자연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다. 좋든 나쁘든 인류가 과학과 공학에 힘입어 자신의 운명을 완전히 통제할 힘을 얻는 이야기다.
―'들어가며'
인류가 한곳에 정착해 살아가려면 물과 완전히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했다. 강은 굽이치고, 물 경관은 바뀐다. 홍수와 가뭄은 공동체를 지탱하는 생태계의 생산성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이런 변화가 생겼을 때 유목민은 다른 곳으로 옮기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정착민은 주변 환경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바꾸거나 고통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정착 농경으로 옮겨갈 때 인간 사회는 진정한 악마와의 거래를 맺었다. 인류는 불안정하게 요동치는 환경을 길들이는 길을 택했다. 인류가 현대에 이르는 여정을 시작했을 때, 그 시작점을 정한 것은 물의 분포였다.
―'호모 사피엔스와 해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