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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339015
· 쪽수 : 164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서론
1 해방과 비해방|2 이 책의 목적
제2부 인간의 성적 욕구
1 키스|2 얼굴 붉히기|3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4 야외에서 하는 섹스|5 오럴 섹스|6 항문 성교|7 욕설 하기|8 제복|9 낯선 이의 시선|10 BDSM|11 크로스드레싱|12 강간에 대한 판타지|13 근친상간 판타지|14 어린 나이가 되는 역할극|15 양성애|16 자위|17 포르노|18 레즈비언의 매혹|19 외도
제3부 섹스의 본질은 소통이다
1 우리가 섹스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2 섹스의 진짜 기술
리뷰
책속에서
인간 본성에 관한 흥미롭고 불편한 사실 하나가 있다.
영국 소설가 킹슬리 에이미스 Kingsley Amis(1922~1995)는 성욕이 왕성했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두고 말년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50년 동안 어리석은 바보에게 끌려 다닌 것 같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이라는 개념에 몹시 마음을 쓴다. 사랑하는 상대에게 친밀하고 다정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되려 하고,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고 싶어 하며, 그들의 관심사에 신경 쓴다. 하지만 우리의 성적 욕망은 때때로 그와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저 즉각적이고 가혹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다양한 방식으로 최대한의 쾌락만을 원한다. 일상생활에서 타인에게 정중하고 배려심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애인을 침대에 묶어놓고 때리면서 성적 쾌감을 느끼기도 한다. 평소 품위를 지키는 데 신경 쓰고 타인이 나의 개인적 공간을 침범하면 모욕감을 느끼면서도, 섹스를 할 때는 상대가 내 성기를 거칠게 탐험해 주기를 강렬히 바란다. 주방 조리대에 오물이 조금만 묻어도 무슨 큰일이 난 것처럼 야단스럽게 굴지만, 은밀한 침실에서는 더럽히는 것과 더럽혀지는 것을 기꺼이 용납한다.
- <해방과 비해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