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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2332597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이 책의 목적
1 생선 가게
2 작은 섬
3 별
4 할머니
5 나에게 귀 기울이는 친구
6 이륙의 순간
7 호텔 방에서 홀로 보내는 밤
8 일광욕하기
9 사막
10 외국의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기
11 깊은 밤 깨어 있는 시간
12 소의 매력
13 동 틀 무
14 창밖 응시하기
15 따뜻한 물로 목욕하기
16 너그러운 비관주의
17 자기 연민
18 홀딱 반하기
19 옷을 입고서 하는 사랑 게임
20 키스
21 어린아이의 그림
22 신문에 난 끔찍한 사건
23 고속도로를 달리는 밤
24 일요일 아침
25 사랑하는 사람의 손목
26 오래된 스웨터
27 아이 손 잡기
28 오래된 돌담
29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그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30 바닷물 속에서 느끼는 편안함
31 ‘부적절한’ 잡지
32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노래
33 나를 이해해주는 책
34 소설 속 인물의 죽음과 함께 흘리는 눈물
35 성과를 얻은 날의 기분 좋은 피로감
36 부모님의 옛날 사진
37 어둠 속에 누워 함께 나누는 대화
38 사이프러스 나무
39 새로운 과학적 발견에 관한 소식
40 완전히 터무니없는 생각을 만날 때
41 친한 친구의 짓궂은 놀림
42 말다툼 극복하기
43 이상적인 일과표 짜기
44 나를 못 미더워했던 동료들로부터 마침내 존중받는 것
45 나만의 방식으로 위대한 예술 작품 이해하기
46 어두운 유머
47 늦은 밤의 산책
48 썸 타기
49 한동안 아팠던 몸이 회복한 첫날
50 데이지 꽃
51 무화과
52 아주 소소한 즐거움
에필로그: 소소한 즐거움의 철학
리뷰
책속에서
생선 가게에 가면 변화에 대한 소박한 계획을 마음속에 그려보게 된다. 생활에 여유가 좀 생기면 문턱이 닳도록 이곳을 찾아오겠다는 계획 말이다. 어떤 해산물 요리는 눈 감고도 할 만큼 능숙하게 차려내게 될 것이다. 생선 가게에 들어가면, 연어를 졸이고, 바닷가재 샐러드를 뒤적이고, 올리브오일을 뿌리고, 친구들을 초대해 부야베스(생선과 조개를 넣은 프랑스식 해산물 스튜 - 옮긴이)를 대접하는 자신의 모습을 잠시나마 상상하게 된다. 담백하고 영양 만점인 해산물 요리를 노상 만들어 먹고, 비리지만 매혹적인 생선 요리의 풍미에 푹 빠져 사는 미래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보기도 한다. -<1. 생선 가게>
밤하늘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노라면 우주의 장엄함 앞에서 ‘나’라는 존재가 한없이 작아지고 또 작아진다. 광대무변한 그 공간과 교감의 줄을 다시 연결하는 순간, 인간은 자존심을 기꺼이 접어두고 겸손해지기 마련이다. 작아지는 것은 우리 자신만이 아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그 갖가지 고민과 걱정거리들도 작고 시시한 것으로 쪼그라든다. -<3.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