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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학/미디어론
· ISBN : 9791162733394
· 쪽수 : 616쪽
· 출판일 : 2025-01-27
책 소개
목차
007 머리말
021 프롤로그: 언론인은 어떤 존재인가
1부. 사회적 환경과 정치권력의 감시
048 01. 사회부 기동취재팀장 박순찬
104 02. 사회부장 최원규
138 03. 정치부 데스크 최경운
174 04. 정치부장, 정우상
208 05. 전 기자, 김수혜
2부. 언론의 파괴 혹은 새로운 언론의 창조
242 06. 조선NS 대표, 장상진
284 07. 조선NS 기자, 김소정·최훈민
338 08. 전문기자, 박종인
3부. 언론은 이렇게 세계의 그림을 완성한다
388 09. 편집부장, 이택진
420 10. 편집국장, 주용중
4부. 글이 칼보다 강한 이유
454 11. 논설위원, 선우정
500 12. 주필, 양상훈
5부. 언론의 우산
540 13. 사장, 방상훈
576 에필로그: 이제 사회가 언론을 지켜야 한다
586 본문의 주
610 부록 ❶ 심층 인터뷰 참여자 ❷ 심층 인터뷰 질문지
607 참고문헌
책속에서
조선일보의 데스크가 되면 대개 저와 비슷한 생활을 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밤 11시까지는 아니어도 최소 10시까지는. … 9시 회의 하는 거 보고 퇴근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장은 거의 다 11시까지 남고, 일선 기자들이 이런 생활을 다 지켜보고 있죠. 이 회사에서 잘하면 데스크가 될 수 있는데, 데스크가 되면 매일 밤 10시까지 남고. 자기 계발 시간 없고 가족과 함께할 시간도 없다, 난 별로 승진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을 하는 기자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 최근 기자들의 이직 러시가 기자협회보에도 소개되었던데요, “나는 선배처럼, 부장처럼 되고 싶지 않다”는 젊은 기자들이 많은 거예요.
- 사회부 기동취재팀장 박순찬 인터뷰
그럼 어떡할까 하다가 여행에 사람 이야기를 넣자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여러 군데 현장도 가보고 취재도 한 끝에 양구의 펀치볼 마을에서 약방을 하는 할머니를 인터뷰했어요. 어디 딴 데서 시집와 거기서 쭉 산 할머니의 인생 역정하고, 그곳 지형지물하고, 펀치볼 마을이 생긴 내력을 섞어서 기사를 썼습니다. 그게 (박종인의 ‘땅의 역사’) 1호였습니다. 그 완제품을 만들어서 국장한테 보여줬죠. 보시라. 광복절 특집(‘대한국인’)에 이어 이런 걸 하고 싶다 했더니 “거기 놔둬” 하더라고요. 그게 세 시쯤이었는데, 저녁 일곱 시쯤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이거 당장 해.”
- 전문기자 박종인 인터뷰
신문사 사장이 할 역할은 하루 종일 노는 거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권력으로부터 기자들을 자유롭게 해방시켜주는 거다. 그게 나의 역할이고 언론 정신입니다. … 제일 큰 권력이 뭐냐. 그건 대통령이에요. 그다음이 종교고, 그다음이 시민단체들입니다. 한 네다섯 단계 가다보면 마지막에 내부 권력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같은 방 씨라든지 내부 권력이 있습니다. 내부 권력이 개입하면 안에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이러한 권력들을 막아주는 게 조선일보 사장의 역할입니다.
- 사장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