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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불빛들을 기억해

저 불빛들을 기억해

(개정증보판)

나희덕 (지은이)
마음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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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불빛들을 기억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저 불빛들을 기억해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2850534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0-02-07

책 소개

등단 이후 지금까지 3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삶의 통증과 그늘을 문학이라는 품 안에 끌어안으며 살아온 나희덕 시인. 2012년 출간되었던 시인의 산문집 <저 불빛들을 기억해>가 8년 만에 개정증보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4
작가의 말 7

1부 점
에덴에서 무등까지 5
518호라는 방 29
구름과 수풀 35
말벌과 함께 살기 40
저 연둣빛처럼 44
식사를 소풍으로 바꾼 저녁 50
무릉은 사라졌어도 54
건천乾川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58
피아노가 있는 풍경 66
돌멩이가 묻고 있는 것 70
나는 너를 듣고 싶다 82
쓰러진 회화나무의 말 88
서른 살의 아침 96

2부 선
저 불빛들을 기억해 103
가장자리 쪽으로 109
무위당无爲堂 생각 112
아름다운 농부에 대한 기억 116
산양의 젖을 남겨두는 마음 121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124
타인의 냄새 129
당신을 알기 전에는 133
스스로 멈출 수 있는 힘 138
뒤주와 굴뚝 142
이사, 집의 기억을 나누는 의식 148
수녀님, 어디 계세요? 152
영혼의 감기 157
네 밤 자면 집에 갈 수 있어요 160
피어나지 못한 목숨을 위하여 164
영랑의 나무와 다산의 나무 168
일기는 쓰고 있니? 177

3부 면
풀 비린내에 대하여 183
구름 앞에서 부끄러웠다 189
슬픔의 이유를 알 권리 192
죽음과 죽어감 197
통증과 치유의 주체는 누구인가 201
삶을 어떻게 요리할 것인가 206
그늘 속의 의자들 211
무엇을 줄일 수 있을까 214
플러그를 뽑는 즐거움 219
반달 모양의 칼과 길 223
어리석은 자가 산을 옮긴다 232
가지취 냄새나는 책을 찾아서 237
팔 권리와 사지 않을 권리 242
나무 열매와 다이아몬드 246
영양과 뱀잡이수리 251
폭설이 우리 곁을 지날 때 255

저자소개

나희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시집 《뿌리에게》 《그 말이 잎을 물들였다》 《그곳이 멀지 않다》 《어두워진다는 것》 《사라진 손바닥》 《야생사과》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파일명 서정시》 《가능주의자》 《시와 물질》 등.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펼치기

책속에서

신경염의 통증 때문에 정해진 등하교 시간에 맞추어 가지 않아도 되는 특권을 나는 수시로 남용했다. 지각과 조퇴가 잦아졌고, 친구들이 교실에 갇혀 있을 시간에 학교 주변의 과수원과 옹기터를 돌아다니며 묘한 해방감을 느꼈다. 아픈 다리를 일부러 혹사하듯 걸어다녔고, 그러다 참을 수 없이 아프면 바위에 앉아 이끼를 긁어대거나 개미집을 건드렸다.
그런 자유마저 없었다면 나는 교실이라는 공간을 끝까지 견뎌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얼핏 내성적이고 온순해 보이는 아이였지만 내면에는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고집 센 말 한 마리가 자라고 있었다. 그렇게 생겨난 방황과 해찰의 습관은 꽤 오래 계속되었고 글 쓰는 일로 나를 조금씩 이끌었다.
- 1부 점 - <에덴에서 무등까지> 중에서


살다보면 이처럼 눈물 어린 축제가 필요한 저녁이 불현듯 찾아오기도 한다. 하루 또는 한 끼도 거르고 비껴갈 수 없는 것이 ‘밥’이라는 엄숙한 사실을 삶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시간. 그러나 그 일상적 행위를 축제로 바꿀 수 있는 힘 또한 우리 내부에 있다. 밥은 번번이 우리를 무릎 꿇게 하지만, 그 무참함은 때로 황홀한 취기를 베풀어주기도 한다.
- 1부 점 - <식사를 소풍으로 바꾼 저녁> 중에서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하나의 답을 내놓아야 한다면, 먼저 세상의 모든 소리들을 잘 듣기 위해서라고 대답하고 싶다. 특히 살아 있는 존재들이 내는 울음소리를 나는 좀더 가까이 다가가 듣고 싶다. 사물과 자연을 통해 누군가 얘기하고 있는 것을, 아니 사물 자체가 말하거나 울고 있는 것을 잘 듣고 있으면 그 속에는 이미 시가 흐르고 있다.
(…) 시인이 가장 충실하게 살아 있는 순간은 만물의 울음소리를 자신의 몸으로 온전하게 실어낼 수 있는 때다. 마음 속의 건천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죽은 것처럼 보이던 존재가 되살아나고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이기 시작한다.
- 1부 점 - <건천乾川이 소리를 내기 시작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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