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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3860914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2-03-30
책 소개
목차
서문
출발
1장 엘리자베스 카터
2장 도로시 워즈워스
3장 엘렌 위튼
4장 사라 스토다트 해즐릿
5장 해리엇 마티노
6장 버니지아 울프
7장 낸 셰퍼드
8장 아나이스 닌
9장 셰릴 스트레이드
10장 린다 크랙넬
결말
부록
감사의 글
참고 도서
색인
리뷰
책속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 작가들에게 걷기의 의미 또한 변해왔고, 각기 다른 배경이 있는 여성들, 그러니까 그들이 노동자 계급이거나, 중산층이거나, 영국인이거나, 미국인이거나, 도시를 걷거나 시골을 걷는가에 따라 각기 다른 역할을 했다. 이렇게 다양하고 풍부한 차이점이 존재하는데도 여성의 걷기를 문화적이거나 역사적 현상으로 보고 그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경향은 거의 없었다. 인간으로서 여성이 겪은 다양한 경험이 그들의 걷기와 글쓰기를 어떻게 형성해 갔는지, 또는 그들의 걷기나 글쓰기가 인간으로서의 그들의 경험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대한 논의는 더더욱 없었다. 이는 걷기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데 손해가 된다.
엘렌 위튼에게 걷기는 위로, 자부심, 깊은 환희와 어마어마한 만족을 느끼는 원천이었다. 그게 없었다면 그녀의 인생은 좌절, 불행, 폭력과 두려움으로 얼룩졌을 것이다. 걷기는 위튼에게 넓은 세상에서 자신을 인식하는 핵심적인 요소였지만, 또한 가끔은 힘들고 단조로운 일 그리고 나중엔 지극한 슬픔으로 가득 찬 인생의 탈출구가 되기도 했다. 걷기는 위튼이 독립적인 사고방식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온전히 자력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되도록 이끌어준 여행 방법이기도 했다. 걷기는 위튼에게 자유의 원천이자 자유로 가는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