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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엘리스 피터스 (지은이), 이창남 (옮긴이)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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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4052592
· 쪽수 : 328쪽
· 출판일 : 2024-08-05

책 소개

인간사 최고 난제에 대한 깊이 있는 철학이 녹아 있는 역사추리소설의 클래식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가 원작의 시리즈 완간 30년을 기념해 한국어판 전면 개정으로 화려하게 옷을 갈아입고 독자들을 만난다.

목차

중세 지도 4
세인트자일스의 나환자 11

주(註) 323

저자소개

엘리스 피터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 에디스 파지터(Edith Pargeter). 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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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다. 베를린 자유대학교 비교문학과에서 독일 비평 이론을 연구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텍사스 오스틴 대학에서 방문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비교 문학과 도시 문화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교육한다. 저서로는 Poesiebegriff der Athenäumszeit(Schöningh, 2005), 『도시와 산책자』(사월의 책, 2020)가 있다. 그 밖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변명」(《황해문화》, 2019), 「크라카우어의 탐정사회학과 영화 리얼리즘」(《문학과사회》, 2021)을 비롯해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발표했다. 번역서로는 『꽃가루방』(문학동네, 2001), 『폴 드 만과 탈구성적 텍스트』(앨피, 2007), 『독서의 알레고리』(문학과지성사, 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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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캐드펠은 아이에게서 눈을 떼 라자루스 노인을 쳐다보았다. 어린 브란이야 자기보다 운 좋은 이들이 차려입은 멋진 색의 예쁜 옷들을 봐도 시샘이나 욕심 같은 건 전혀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기뻐하지만, 경험 많은 노인으로선 그림의 떡을 바라보는 마음이 꽤나 고통스러울 터였다. 행렬이 지나가는 내내 노인은 뒤따르는 귀족 부인이나 하인들은 안중에도 없이 그 세 사람만을 바라보았다. 두건과 가리개 사이에서 얼음처럼 차갑게 빛나는 그의 파란 눈은 신부가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단 한 번도 깜빡이지 않았다. 심지어 맨 끝의 조랑말 무리가 길의 굽이진 곳을 돌아섰을 땐, 마치 문지기실까지 그들을 쫓아가서는 담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속 그들을 응시할 기세였다.


정말이지 멋진 광경이라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캐드펠 또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 순간 문득 그의 머릿속에 그간의 사정이 훤히 떠오르는 듯했다. 조슬린 루시는 돔빌의 금붙이에 손을 대지 않은 게 분명했다. 애그니스가 허브밭에서의 밀회를 남편에게 일러바치자 피카르는 신랑이 될 돔빌에게 언질을 주며 주의를 환기시켰고, 이에 위기를 느낀 신랑이 루시를 해고한 것이다. 도둑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씌워 감옥에 안전하게 가둬놓으려는 계획 역시 이미 조슬린 루시를 해고할 당시 치밀하게 세워져 있었을 터였다. 그들로서는 그를 자유롭게 놓아줄 수 없으니까. 그는 사라져야만 하는 존재니까.


예전엔 이따금씩 보이곤 하던 웨일스의 그늘진 곳에서도 이젠 거의 찾기 어려워졌으나, 캐드펠은 그 식물을 잘 알고 있었다. 그가 알기에 아직까지 이곳 잉글랜드에서는 그 꽃이 발견된 적이 없었다. 담석용 가루약이나 물약을 만들기 위해 그 씨를 좀 얻고자 했을 때도 이 진귀한 식물의 유사종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금 시들긴 했지만 아주 최근까지 잘 자라고 있었던 듯한 그 식물을 보면서, 이제 그의 머릿속은 새로운 궁금증으로 가득 채워졌다. 이 푸른색 개지치 덩굴이 왜 여기 붙어 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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