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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정의 [九]](/img_thumb2/9791166843204.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66843204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4-04-19
책 소개
목차
해 제
1. 『논어정의』 번역의 가치
2. 원저자 소개
3. 『논어정의』 소개
4. 『논어정의』 번역의 필요성
5. 선행연구
일러두기
범 례
논어정의 권18
위령공 제15
논어정의 권19
계씨 제16
논어정의 권20
양화 제17
색 인
책속에서
살펴보니, 『맹자』?진심하?에 “공자가 진나라와 채나라의 사이에서 곤액을 당한 것은 두 나라의 임금이랑 신하와 교분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논어』?선진?에서도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나를 따르던 자들은 다 문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했으니, 분명 그 당시 제자들이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벼슬하지 않음으로 인해 두 나라의 임금이랑 신하와의 교분이 없었기 때문에 곤액을 당하고 식량이 떨어지게 된 것일 뿐이다. 여기의 ?주?에서는 오나라가 진나라를 정벌하매 진나라가 어지러웠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역시 억측에 가깝고, ?세가?에서는 다시 견강부회하여 진나라와 채나라의 대부가 한통속이 되어 공자를 포위할 것을 도모했다고 한 것은 더욱 옳지 않다.
살펴보니, 『논형』?솔성편?에 “전(傳)에 ‘요임금과 순임금의 백성들은 집집마다 다 봉해 줄 만했고, 걸왕과 주왕의 백성들은 집집마다 다 죽일 만했다.’라고 했고, 『논어』에 ‘이 백성들이야말로 삼대 때 정직한 도를 가지고 실행한 사람들이다.’라고 했는데, 성스러운 군주의 백성들은 이와 같고, 포악한 군주의 백성들은 저와 같으니, 결국 교화에 달려 있는 것이지 본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으니, 이 역시 요와 순이 덕으로써 백성을 교화함은 바로 정직한 도를 가지고 실행한 것이며, 걸과 주의 포악한 학정과는 다른 것임을 말한 것이다. 이는 포군(包君)이 인용해서 증명한 것과 부절을 합해 놓은 듯이 일치한다. 황간본에는 “인(人)” 아래 “야(也)” 자가 없고, “소(所)”는 “가(可)”로 되어 있다.
살펴보니, 동씨(董氏)는 계문자(季文子)가 벼슬을 시작한 것이 문공 때에 있었고, 문공은 나라 밖에서 모욕을 당하고 나라 안에서 침탈을 당하여 진실로 이미 스스로 그 틈을 벌려 놓았기 때문에 선공에 이르러 관작과 봉록이 공실을 떠났다고 여긴 것이다. 『춘추번로』의 이말은 정현의 뜻과는 다른 듯하지만 실제로는 같다. 『춘추좌씨전』?문공? 18년의 ?전?에, “문공에겐 두 명의 왕비가 있었는데, 경영(敬?)이 선공을 낳았다. 경영은 문공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사사로이 양중(襄仲)을 섬겼다. 선공이 장성하자 경영은 선공을 양중에게 부탁했다. 문공이 죽은 뒤에 양중이 선공을 임금으로 세우려 하자 숙중(叔仲)이 안 된다고 하였다. 양중이 제후(齊侯)를 만나 선공을 임금으로 세워 주기를 청하니, 제후가 양중의 요청을 허락했다. 겨울 10월에 양중이 악(惡)과 시(視)를 죽이고서 선공을 세웠다.”라고 했고, 『춘추공양전』에는 “자적(子赤)”이라고 되어 있는데, “악(惡)”이 바로 “적(赤)”이니 이것이 그 일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