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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정의 [十]](/img_thumb2/9791166843228.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66843228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24-04-30
책 소개
목차
차 례
해 제
1. 『논어정의』 번역의 가치
2. 원저자 소개
3. 『논어정의』 소개
4. 『논어정의』 번역의 필요성
5. 선행연구
일러두기
범 례
논어정의 권21
미자 제18
논어정의 권22
자장 제19
논어정의 권23
요왈 제20
논어정의 권24
논어서
부록 정현논어서일문
후서
색 인
책속에서
살펴보니, 『백호통의』?오행?에 “친속의 신하는 충간하되 임금의 곁을 떠나지 않는 것은 무엇을 본받은 것인가? 나무의 가지와 잎이 뿌리를 떠나지 않음을 본받은 것이다.”라고 했다. 하휴 (何休)는 『춘추공양전』?장공? 9년의 ?주?에서 “예(禮)에 공자(公子)는 나라를 떠나는 도리가 없다.”라고 했으니, 이것이 동성의 신하는 임금의 곁을 떠나는 이치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자는 실로 떠나지 않을 수 없는 형세에 처했었기 때문에 정군이 다시 “동성(同姓)이라 할지라도 떠나는 이치가 있다.”라고 하여 그것을 밝힌 것이다.
이제 살펴보니, 모기령과 단옥재의 말이 옳다. 앞 장의 일민(逸民) 중에는 백이와 숙제가 있으니 은나라 말기와 주나라 초기가 되고, 아래 장의 여덟 선비 역시 주나라 초기의 인물이니, 그렇다면 이 장의 태사인 지(摯) 등은 자연스레 은나라 말기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태사가 제나 라로 가고, 소사가 해내로 들어간 것을 생각해 보면 모두 주나라로 도망가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백이와 태공(太公)은 주(紂)를 피해 바닷가에 살다가 나중에 모두 주나라에 갔는데, 태공(太公)이 벼슬길에 나아가 태사가 된 것 역시 그런 종류이다. 정현은 이 장의 ?주?에서 주 평왕(周平王) 때의 사람이라고 했지만, 안사고의 『고금인표』?주?에서는 취하지 않았다.
『한석경』에는 “무(無)”가 무(毋)로 되어 있다. 또 “만방유죄(萬方有罪)” 아래 “죄(罪)” 자가 중복되지 않았고, 황간본 역시 중복되지 않았다. 『이아』?석고?에 “짐(朕)은 나[我]라는 뜻이다.”라고 했는데, 곽박의 ?주?에 “옛날에는 귀하든 천하든 모두 스스로를 일컬어 짐(朕)이라 하다가, 진(秦)나라시대에 이르러 비로소 천자의 존칭이 되었다.”라고 했다. 살펴보니, 여기에서 하늘에 고하면서도 역시 짐(朕)이라고 했으니, 이때의 짐(朕)은 아직까지는 존칭이 아니었다. 동진(東晉)시대의 고문(古文)에는 이 구절의 문구를 따서 『서경』?상서·탕고?에 삽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