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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생활풍속사
· ISBN : 9791166843730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4-12-02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 주인, 조선시대 물자와 정보를 나르던 사람들
2. 서울과 지방의 연락사무소, 경주인의 역할
상경한 지방민들의 든든한 지원군
양반관료의 비공식 수행비서
발로 뛰는 우체부, 경방자
법도 지켜 주기 힘든 부세대납 업무와 과외의 역
3. 하급관료보다 많은 경주인 월급, 어떻게 마련됐을까?
4. 조선 후기 경주인권은 왜 그렇게 비쌌을까?
5. 19세기 민란과 경장의 시대, 경주인의 생존법
주석
참고문헌
책속에서
경주인은 관료 및 각사 서리, 주인들의 내왕이 잦은 도성 안팎에 거처를 두고 생활했으며, 별도로 경비와 방자를 두어 숙박업과 연락사무에 필요한 일을 이들에게 분담시켰다.
이처럼 조선시대 경주인은 도목정사를 통해 인사 발령이 행해지면, 지방관의 부임에 따른 각종 물력을 제공하고 신임 수령의 전직 관서에 예목을 지급해야 했다. 또 수령이 본읍에 내려갈 때 경유지의 고을 객사와 역참에서 숙식과 마필을 때맞춰 제공받을 수 있도록 분주한 행정절차와 문서수발을 감당해야 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양반관료와 사족들의 침탈이 자행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경주인들의 부세 행정 및 관료 행정에 대한 공식, 비공식 지원의 대가로 이들의 역가는 점차 중앙 및 지방재정에 높게 책정되어갔다. 이것은 경주인의 경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경주인권은 하나의 권리로 매매되기까지 했다. 다음 장에서는 조선 후기 경주인의 권리가 어떻게 매매되고 있었는지 그 구체적인 양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