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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프로이트
· ISBN : 979116684416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5-06-17
책 소개
번역 대본으로는 『프로이트 전집 연구판본(Studienausgabe)』을 사용했다. 이 판본은 편집자의 체계적인 해설 및 주석을 포함하고 있어, 프로이트의 글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각 논문에 붙인 편집자 서론과 주석을 통해 프로이트 저작들의 개별적 의미는 물론 각 저작의 이론적, 체계적 연관성에 관한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 작업으로 ‘메타심리학적 저작들’을 선택했다. 그것들은 “정신분석을 위한 견고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이트가 쓴 12편의 글(1915년 집필)을 지칭하는데, 그는 이 중 5편만을 출간했다.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 「억압」, 「무의식」, 「꿈 이론에 대한 메타심리학적 보충」, 「애도와 멜랑콜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이 시기에 집필하지 않은 다른 많은 주요 저작도 메타심리학적 글에 사실상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자는 1915년 이전과 이후에 쓴 글들도 국역본에 포함시켰다.
향후에도 프로이트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번역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목차
나르시시즘의 도입을 위하여(1914) 7
편집자 서론 9
나르시시즘의 도입을 위하여 15
자아와 이드(1923) 69
편집자 서론 71
자아와 이드 85
부록 A ― 기술적 의미의 무의식과 역동적 의미의 무의식 168
부록 B ― 리비도의 거대한 저장소 171
역자 후기 및 해제 179
참고문헌 249
현재까지 출간된 독일어 판본 269
약어 목록 270
찾아보기 272
책속에서
나르시시즘이라는 용어는 임상 기술(記述)에서 유래했다. 그것은 한 개인이 사랑대상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의 몸을 다루고, 따라서 자신의 몸을 성적 만족을 갖고 바라보고 쓰다듬고 애무해, 마침내 그가 이러한 수단을 통해 완전한 만족에 도달하기 위해 행하는 행동을 지칭하고자 1899년 내케(P. Nacke)가 선택한 용어이다. 이런 형태로까지 형성된 나르시시즘은 사람의 성생활 전체를 소진시키는 도착증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그것은 우리가 모든 도착증의 단계에서 등장하리라고 기대하는 것들에 부합한다.
우리의 리비도 이론의 전제 중 하나가 포함하고 있는, 우리가 가정하는 아이의 일차적 나르시시즘은 직접적 관찰보다는 다른 관점들로부터의 역추론을 통해 더 잘 확증될 수 있다. 다정한 부모들의 아이에 대한 태도를 염두에 둔다면, 사람들은 그 일차적 나르시시즘을 부모 자신의, 오래전에 포기한 나르시시즘의 재활성화와 재생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나르시시즘적 오점으로 이미 대상 선택에서 그 존재를 인정한 바 있는 과대평가라는 중요한 표지가, 잘 알려져 있듯이 이러한 감정적 관계를 지배한다.
심리를 의식적인 것과 무의식적인 것으로 나누는 것은 정신분석의 근본 전제이며, 그것만이 심리적 삶 속에 종종 등장하는 중요한 병리적 과정들을 이해할 수 있고, 그것들을 학문적 차원에서 정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정신분석에 제공한다. 다시 한번, 그리고 달리 말하면, 정신분석은 심리적인 것의 본질을 의식에 두지 않으며, 의식을 심리적인 것의 하나의 성질(Qualitat) ―다른 성질들에 덧붙거나 그것들로부터 떨어져 있는― 로 간주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