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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프로이트
· ISBN : 9791166844157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25-06-17
책 소개
번역 대본으로는 『프로이트 전집 연구판본(Studienausgabe)』을 사용했다. 이 판본은 편집자의 체계적인 해설 및 주석을 포함하고 있어, 프로이트의 글을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각 논문에 붙인 편집자 서론과 주석을 통해 프로이트 저작들의 개별적 의미는 물론 각 저작의 이론적, 체계적 연관성에 관한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첫 작업으로 ‘메타심리학적 저작들’을 선택했다. 그것들은 “정신분석을 위한 견고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프로이트가 쓴 12편의 글(1915년 집필)을 지칭하는데, 그는 이 중 5편만을 출간했다.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 「억압」, 「무의식」, 「꿈 이론에 대한 메타심리학적 보충」, 「애도와 멜랑콜리」가 그것이다. 그러나 넓게 본다면 이 시기에 집필하지 않은 다른 많은 주요 저작도 메타심리학적 글에 사실상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역자는 1915년 이전과 이후에 쓴 글들도 국역본에 포함시켰다.
향후에도 프로이트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 번역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목차
정신분석에서의 무의식에 관한 몇몇 언급(1912) 7
편집자 서론 9
정신분석에서의 무의식에 관한 몇몇 언급 13
1915년의 메타심리학 저작들에 대한 편집자 서론 27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1915) 37
편집자 서론 39
충동들과 충동의 운명들 49
억압(1915) 93
편집자 서론 95
억압 101
무의식(1915) 125
편집자 서론 127
무의식 135
부록 A ― 프로이트와 에발트 헤링 205
부록 B ― 심리-물리의 병행성(병행주의) 208
부록 C ― 단어와 사물 213
역자 후기 및 해제 225
참고문헌 284
현재까지 출간된 독일어 판본 304
약어 목록 306
찾아보기 308
책속에서
나는 정신분석에서, 오직 정신분석에서 “무의식”이라는 표현에 어떤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지, 간략하게 그리고 가능한 한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하나의 표상 ―또는 다른 심리적 요소― 은 지금 내 의식 속에 존재하다가 다음 순간에 의식으로부터 사라질 수 있다. 그것은 [표상이 존재하던 시간과 사라지는 시간] 사이의 시간이 지난 후에 전혀 변화하지 않은 채, 특히 우리가 표현하듯이 새로운 감각적 지각의 결과가 아니라 회상으로서 다시 등장할 수 있다. -13쪽
종종 우리는 사람들이 하나의 과학[학문]은 명확하고 날카롭게 정의된 근본 개념들 위에 세워져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 과학도 그러한 정의들과 함께 시작하지 않는다. 가장 정밀한 과학도 마찬가지다. 과학적 활동의 올바른 출발은 오히려 현상들의 기술에 있다. 그리고 이 현상들은 계속해서 분류, 정리되고 서로 관련을 맺게 된다.
충동자극이 그것을 무력하게 만들고자 하는 저항에 부딪친다는 것은 그것의 운명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곧 상세하게 연구하게 될 조건하에서 충동자극은 억압의 상태에 도달한다. 외적 자극의 작용이 문제라면, 도피가 적절한 수단이라는 것은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충동의 경우 도피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아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도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유죄] 판결에 근거해 충동자극에 대항하는 좋은 수단이 발견될 것이다. 판결의 전 단계, 즉 도피와 판결의 중간단계가 억압이다. 이 개념은 정신분석적 연구 이전 시기에는 제시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