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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67371577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22-04-30
책 소개
목차
실종 • 7
늙은 보모 이야기 • 25
대지주 이야기 • 65
빈자 클라라 수녀회 • 95
그리피스 가문의 저주 • 191
굽은 나뭇가지 • 255
궁금하다, 사실인지 • 329
옮긴이의 말 • 359
리뷰
책속에서
그런데 추적과 도주라는 소재가—추격이 잉글랜드 내로 국한되는 한—소설가의 창작 창고에서 제외된다면, 어쨌든 더 이상 수수께끼 같은 실종이 발생할 가능성에 시달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지난 세기말에 살았던 사람들과 교류를 해보면 그렇게 실종을 두려워했던 것도 무리가 아님을 증언할 수 있다. _〈실종〉
퍼니벌 부인의 귀 가까이 대고 큰 소리로 이야기를 그대로 다 들려주었다. 그런데 눈밭의 또 다른 여자아이를 언급하자, 그 아이가 부추기고 유혹해서 아기씨가 밖으로 나갔고, 그 꼬임에 펠스로 올라갔더니 호랑가시나무 옆에 근사하고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다고 말하자 퍼니벌 부인이 두 팔을, 그 늙고 시든 두 팔을 들어 올리며 울부짖었다. “오! 하느님 맙소사! 자비를 베푸소서!” _〈늙은 보모 이야기〉
그자는 목이 말랐던 게 분명해 보여. 그리고 아주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이었던 것 같고. 왜냐하면 그 끔찍한 일을 저지르기 전에 노파가 발효시키려 저장해둔 생강 와인 한 통을 열었더라고. 탭을 그의 주머니에서 꺼낸 편지 한 장으로 둘러쌌더군. 그래야 했겠지. 편지 한 조각이 나중에 발견됐는데, 바깥쪽에 이런 글자들만 남아
있었어. ‘ㄴ스, 지ㅈ, ㅏ퍼드, ㅔ그워스.’ _〈대지주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