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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일요일의 역사가

(주경철의 역사 산책)

주경철 (지은이)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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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역사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일요일의 역사가 (주경철의 역사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67902429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4-01-25

책 소개

인류사의 극적인 사건이나 인물, 문학, 예술 작품 등을 텍스트로 삼아 그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을 교차시키며 인간사의 단면과 역사적 의미를 읽어낸다. 주제마다 세세한 역사적 사실들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를 다시 인류 문명의 큰 흐름에서 풀이한다.

목차

개정증보판 서문 6
01 길가메시 : 삶과 죽음을 관조하는 최초의 서사시 11
02 신의 무지 인간의 체념 : 에우리피데스의 『바카이』 31
03 이븐 바투타의 주유천하 : 이슬람 초문명권 55
04 광기에 찬 차르 : 이반 뇌제의 러시아 만들기 79
05 신은 목마르다 : 아스테카 제의와 기독교의 만남 105
06 치즈와 구더기 : 큰 세상을 작게 보기 129
07 마녀에게 가하는 망치 : 악의 고전 155
08 바타비아 : 유럽 문명의 무덤 181
09 카사노바 : 계몽주의 시대 사랑의 철학자 207
10 고양이와 여인 : 근대 유럽의 저항 문화 233
11 문명의 어두운 빛 : 아프리카와 서구의 조우 261
12 만지로 : 일본 근대화의 숨은 영웅 287
13 벨러미와 모리스 : 행복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꾸기 307
14 밤과 안개 : 홀로코스트·이미지·기억 331
15 68운동 : 현대 사회를 변화시킨 상상력의 혁명 359

저자소개

주경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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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길가메시 이야기는 지리적인 의미의 문명 확산과 동시에 내적 성숙을 이루어가는 인간 내면의 문명화 과정 또한 이야기한다. 수메르학자 야콥센은 이 이야기가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이행하는 성숙의 과정을 말한다고 해석한다. 젊은이들은 처음에 불가능한 꿈을 추구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무망함을 깨닫는 대신 현명함을 얻는다. 무엇보다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고, 살아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위업을 이루며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깨달음은 덜 시적이지만 분명 더 성숙한 내용이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 길가메시 이야기는 우리 자신이, 그리고 우리의 문명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증언하는 흥미진진한 텍스트가 아닐 수 없다.


에우리피데스는 그리스 문명에서 젠더gender의 모순과 갈등이 있다는 것을 예리하게 지적한 작가다. 불평등과 억압이 문명의 토대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조화로운 문명은 아직 이 세상에 건설된 적이 없다. 주인이 노예를 착취하고, 남성이 여성을 억누르고, ‘우리’가 ‘이방인’을 멸시한다. 인간이 성취한 훌륭한 문명의 성과는 그런 불평등 위에서 얻어진 것이다. 문명이 온전히 잘 유지되려면 이 모순을 은폐하고 억압을 숨기는 거짓이 필요하다. 지금의 이 상태가 원래의 자연스러운 질서라고 강변하는 논리정연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누구도 그와 같은 위선에 대해 말하지 않을 때 에우리피데스는 명백하게 이 사실을 환기시킨다.


거시사는 이 세상의 큰 줄기를 과학적으로 파악하여 전체적인 세계상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세상을 설명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 거시사는 세계의 큰 흐름을 짚어주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망원경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 세상을 다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인간의 삶은 통계분석과 거대서사 속에 편입될 정도로 기계적이지 않으며, 이 세상은 법칙으로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불확실하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보듯, 세상에는 정신이 이상한 인간들, 폭력적인 인간들, 성질 고약한 인간들이 넘쳐난다. (……) 그러니 차라리 생각을 바꿔 우리가 바라보는 역사의 틀을 확 좁혀서 정밀하게 읽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누이의 수틀을 보듯 그렇게 앵글을 좁히고 보면 거기에 또 다른 종류의 미세한 우주가 나타난다. 이제 하나의 작은 사건, 괴팍한 한 인간, 조그마한 어느 마을처럼 복합적이고 다면적이고도 심층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상이 떠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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