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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7961204
· 쪽수 : 272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복수의 뿌리
제2장 신의 심판
제3장 복수 문학
제4장 눈에는 눈
제5장 핏빛 명예
제6장 사적 원한의 끝
제7장 보복과 전쟁
제8장 일과 원한
제9장 정치 보복
맺는 글_ 복수의 끝은 어디인가?
추천의 글_ 복수, 정의와 죄악의 두 얼굴
후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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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복수는 인간의 끈질기고 강력한 욕구다. 우리의 생물사회적 기질에 붙박이로 섞여서 전수되고, 슬픔, 비탄, 굴욕감, 분노 같은 격한 감정으로 촉발되는 원초적 본능이다. 작게 무리 지어 유랑하던 선사 시대 수렵채집 집단들은 일반적으로 공동생활을 즐겼고, 자원을 공유했다. 고기 분배의 부정행위자나 대장으로 행세하려는 자로 인한 따른 분쟁은 위반자를 따돌리거나 추방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도 이렇게 말했다. “만약 원수가 명예를 훼손했다면, 복수로 그것을 복구할 수 있다. …또한 복수는 내가 원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고, 거기서 비로소 합의와 조정이 의미를 가진다.”
아동 문학이라고 복수가 등장하지 않는 게 아니다. 오히려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거기서 복수에 대한 일관적인 메시지를 찾으려 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복수는 나쁘고 부끄러운 짓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작품도 있지만, 복수는 정당성과 권능을 상징한다는 인상을 주는 작품도 있다. 또는 복수를 재밋거리로 다루기도 한다. 복수가 어른 세계에서 차지하는 양가적 입지를 아동 문학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복수의 입문서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