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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극장

잿빛극장

온다 리쿠 (지은이), 김은하 (옮긴이)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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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극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잿빛극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91168210134
· 쪽수 : 372쪽
· 출판일 : 2022-01-27

책 소개

모든 것은 아주 짤막한 신문 기사에서 시작되었다. “중년의 여성 두 명이 함께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 전업 작가가 된 ‘나’는 그 오랜 세월 동안 의식의 밑바닥에 놓여 있던 그 ‘가시’를 빼내고자 한다.

저자소개

온다 리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4년 미야기현 출생. 와세다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한 뒤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1년 《여섯 번째 사요코》로 제3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이듬해 데뷔, 2005년 《밤의 피크닉》으로 제2회 서점대상과 제26회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2006년 《유지니아》로 제5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7년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로 제20회 야마모토슈고로상, 이후 2017년에는 《꿀벌과 천둥》으로 제156회 나오키상과 제14회 서점대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시간과 기억에 대한 탐구와 잊고 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탁월하게 그려내어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 불린다. 온다 리쿠가 창조한 초현실적인 세계관과 음울한 고딕 미스터리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리세 시리즈’는 ‘미즈노 리세’라는 인물이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연결성을 갖는 작가의 최고 연작 중 하나로 평가된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전개, 위태롭고 비밀스러운 캐릭터,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학적 묘사로 한일 양국의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중 《황혼녘 백합의 뼈》는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를 잇는 ‘리세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백합 향이 가득한 서양식 저택에 머물게 된 고등학생 리세가 맞닥뜨리는 불길하고 으스스한 사건들을 담았다. 선과 악을 가늠하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긴장을 그려낸 끝에 놀라운 반전을 선사하는, 심리 미스터리의 완성도가 최고조에 달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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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유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추억을 잊지 못해 한양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했다. 어려서부터 한일 양국의 언어를 익힌 덕분에 번역이 천직이 되었다. 번역하는 틈틈이 바른번역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강의를 겸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클래식, 나의 뇌를 깨우다』, 『지구 온난화 충격 리포트』, 『세계에서 제일 간단한 영어책』, 『빅팻캣의 영어 수업: 영어는 안 외우는 것이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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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같이 죽는다.”
소리 내어 말해본다.
“외로워서 그랬을까.”
“어차피 죽을 때는 혼자야.”
H가 나지막이 읊조렸다.
“그러게. 죽을 때는 혼자지.”
그 두 사람이 죽어서 이룩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사랑? 우정? 신뢰? 체념?
그것도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었을까?

▼ 그 둘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남이지만, 대학 시절 친구로 같이 살았다고 한다. 이름은 적혀 있지 않았다. 어쩌다 그 기사에 시선이 닿았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오히려 기사가 내 눈에 확 들어온 느낌이랄까. 충격이 컸다는 사실만큼은 또렷이 기억난다.

▼ 그러므로 이번 작품은 최초의 모델 소설로, 실제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인물을 두고 ‘모델’이라고 하자니, 좀 이상하기도 하다.


▼ 그러므로 이번 작품은 최초의 모델 소설로, 실제 인물이 나오는 이야기가 되는 셈이다.
그러나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인물을 두고 ‘모델’이라고 하자니, 좀 이상하기도 하다. -p85

▼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두 사람이 ‘일상’을 끊어내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 근본 원인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 여러 가능성을 타진해봤다. 금지된 사랑. 질병. 경제 사정. 그 어떤 것도 내게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 그러나 콘서트장 내부는 잘 보이지 않았다. 흰 깃털이 쏟아져 내려 객석을 다 메워버렸기 때문이다. 깃털로 가득한 객석에 수많이 사람이 빼곡히 앉아 있고, 무대에서는 두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들이 환호에 화답하는 중이었다.
그러나 깃털이 끊이지 않고 얼굴에 떨어져서 누구인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보이지 않는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 절망.
사람은 어떨 때 절망에 빠질까?
깊은 절망은 아니더라도 얕은 절망은 때를 가리지 않고 겪는다.
이사 왔을 때부터 늘 가던 슈퍼가 없어졌다. 단골 책방이 없어졌다.
이러한 일은 하찮게 보여도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문제이고, 야금야금 일상을 갉아먹으면서 절망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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