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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8949751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22-05-17
책 소개
목차
넬라의 비밀 약방
첨부1 _ 넬라 클라빈저의 독약 약방에 대하여
첨부2 _ 독살사건에 대한 역사적 고찰
첨부3 _ 몇 가지 유용한 조리법
감사의 말
리뷰
책속에서
여자의 요구는 간단하고 간결했다. 2월 4일 새벽, 주인마님의 남편, 아침식사. 이 짧은 문장을 보자마자 여주인의 지시를 따르는 중년의 하녀가 떠올랐다. 그리고 지난 20년간 완벽하게 갈고닦아 온 나의 본능은 이 요구에 가장 적합한 처방이 마전자 씨앗을 주입한 달걀임을 즉시 알아차렸다. [...] 나는 앞쪽 탁자에 놓인 송아지가죽 장부로 시선을 돌렸다. 생과 사를 기록해 놓은 나의 소중한 장부에는 암울한 이곳에서 독약을 구해간 여자들의 명단이 있었다. _ <넬라>
“저기 죄송한데요, 실은 진흙 뒤지기가 뭔지 전혀 모르겠어요. 뭘 찾는 건가요?”
알프가 나를 쳐다보고는 배를 움켜쥐고 껄껄 웃었다. “이런, 제가 그걸 말해주지 않았군요! 자, 알아둬야 할 게 뭐냐면 말이죠, 템스강은 런던시를 관통해서 길게 흐르고 있어요. 그래서 이곳에서 오랫동안 진흙을 뒤지다 보면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의 잔재들을 찾을 수 있거든요. 오래전 진흙을 뒤졌던 사람들은 옛날 동전과 반지, 도자기를 찾아내서 팔았어요. 그게 빅토리아 시대 작가들이 썼던 이야기죠. 먹을 빵을 사려고 진흙을 뒤졌던 가난한 아이들 이야기요. 하지만 지금 우리는 그냥 좋아서 진흙을 뒤져요. 자기가 찾아낸 건 자기가 갖는 게 원칙이에요. 자, 봐요.” 알프가 내 발치를 가리켰다. _ <캐롤라인>